맥주 - 술, 음료수 혹은 식사 (2)

 

 

 

 

이번에는 필스 맥주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필스 맥주의 원산지는 체코의 필젠 Pilsen이라는 소도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필스 맥주에는 호프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톡 쏘는 호프 향기가 가득해서 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사진은 구동독에서 많이 팔리던 필스 맥주의 레텔입니다. 동독 사람들은 펠트슈로센 필스를 많이 마시곤 하였습니다. 필스 맥주는 스위스에서는 필스 맥주라고 명명되지 않고, 특수 맥주 내지 스페치라고 명명됩니다. 왜냐하면 체코의 필젠 맥주회사는 함부로 자신의 레텔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접해 보세요.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맥주란 참 우스운 물건이야. 많이 마셔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거든." 술을 마시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슬픔과 분노를 달랠 수 있다는 말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대꾸합니다.  "옳아. 때로는 스무 병 마시면 완전히 취하게 되니까." 이런 사오정 같으니라구.

 

 

이번에는 백맥주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백맥주는 메밀로 만들어지는 맥주로서, Weißbier 리고 하거나 Weizenbier라고 명명됩니다. 맥주를 만들 때 호프가 많이 사용되며, 높은 온도에 발효됩니다. 특히 맥주 제조에 다른 첨가물이 무려 20% 들어가는데, 이 가운데에는 바나나 가루도 있습니다. 백맥주는 다른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6% 이상,

 

백맥주는 거품이 많이 나기 때문에 술을 따를 때도 마실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술마시고 트림하면 다른 사람이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백맥주는 거품이 많아서 특히 여성들이 즐겨 마시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트림이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이에른 사람들은 텁텁하고 고소한 맛 때문에 즐겨 마십니다.

 

 

이번에는 흑맥주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흑맥주는Porter 라고 명명됩니다. 때로는 Dunkles Bier 라고 일컫기도 하지요. 맥주를 만들 때 사람들은 보리와 맥아를 굽습니다. 그 다음에 허브 맛이 강하게 나도록 향신료를 많이 넣습니다. 흔히 흑맥주는 9% 알코올이 함유되어 잇다고 하는데, 5% 알코올 함유된 흑맥주도 있습니다. 특히 발트해 지역의 사람들이 많이 마시기 때문에 "발트 흑맥주"라고 합니다.

 

 

어느 술꾼의 팔뚝에는 여성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맥주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술은 실연한 사람의 전유물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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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맥주는 구운 맥아를 사용하는 게 특징적입니다. 발효시킬 때 11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사진은 딸기즙, 버찌즙 등이 첨가된 흑맥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주는 건강에 도움이 될까요? 건강을 생각할 때 맥주 한 두잔 모금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맥주의 칼로리는 어떠한가요? 500밀리리터당 백맥주는 190 칼로리, 생맥주는 200 칼로리, 쾰쉬는 265 칼로리, 필스는 210칼로리 정도 됩니다. 알코올은 대뇌를 마비시켜서 뇌세포를 파괴하게 합니다. 하루 소주 두 잔씩 마셔도 수명이 6년 단축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수명을 고려할 때 알코올의 적정량은 하루 포도주 한 잔, 맥주 125 리터, 소주 한 컵일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술을 마시지 않고 불만스럽게 살아야 할까요? 어차피 죽는 삶, 일초라도 죽음을 의식하지 말고 만족스럽게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ㅋㅋㅋ

 

존 스튜어트 밀 J. S. Mill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족하는 돼지보다, 불만스러운 인간으로 사는 게 더 낫다. Es ist besser ein unzufriedener Mensch zu sein als ein zufriedenes Schwein"고 말입니다. 술에 만족하지 말고, 삶에 만족하며 삽시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