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578) 자식을 강하게 키워야 하는 이유

필자 (匹子) 2023. 7. 28. 10:49

인간의 심리는 늙지 않는다, 세월이 흐를수록 몸만이 늙어갈 뿐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두뇌의 3분의 1만 사용하고 죽는다, 심리는 그대로이고, 몸은 늙어가며, 두뇌는 무한정 개발이 가능하다, 우수하고 현명한 인재들이 늙어서 죽고, 새로 태어난 아이는 모든 지식과 삶의 방식을 처음부터 습득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이야 말로 인류의 역사가 발전을 거듭하지 않는, 혹은 너무 느리게 발전하는 결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갓 태어난 자식은 예쁘고 귀엽다. 곁을 스쳐 지나가는 젊은 아가씨는 너무 호듯해서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한다. 그들의 외모가 사랑스럽고 앙증맞을 뿐이지, 심리가 그러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가령 남자들은 살결이 부드러운 아가씨의 마음 역시 말랑말랑하리라고 지레짐작한다. 그것은 착각이다. 여성들은 외모만 부드러울 뿐이지, 여성들의 마음은 때로는 남자들보다 더 강인할 수도 있다.

 

이와는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물론 남자는 때로는 여성의 몸을 성 충동의 대상으로 고찰하지만, 때로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런데 아름다운 아가씨는 자신을 쳐다보는 남자들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거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모조리 치한으로 여긴다. 이로써 길거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방적 착각 속에서 속에서 살아가는가?

 

각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하면 강건하고 소통 가능한 심리를 지닐 수 있을까? 인간의 심리 구조는 생후 24개월 이내에 거의 형성된다. 세살 버릇은 여든까지 간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다,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로 새끼를 껴안고 무조건 뽀뽀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다른 자식들이 이를 바라보고 질투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린 자식을 강하게 키워야 하는 단 한 가지 이유: 어릴 때 독자적으로 살도록 엄하게 교육받지 않은 자는 응석받이가 된다. 부모로부터 온갖 특혜를 받고 자란다고 믿는 순간, 그는 형제 자매를 깔보고, 자만심에 빠지게 된다. 백화점에서 뒹굴면서 물건 사달라고 고래 고함을 치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

 

응석받이는 대체로 두 가지 유형으로 성장한다. 1. 호두 인간: 마음속에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자기 반성의 거울이 비치되지 않는다. 흔히 만날 수 있는, 꽉 막힌 인간을 생각해 보라, 그는 다른 사람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모든 충고를 차단시키며 깍두기로 살아간다. 호두 인간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2. 유약한 인간: 부모가 모든 것을 처리해주고 보살펴주니 자기 자신의 추진력을 연마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가령 많은 누나 밑에서 외동으로 자라난 사내를 생각해 보라. 그는 대체로 의존성이 강하고 심리적으로 유약하여, 불굴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마치 호랑이가 자신의 자식인 개호주를 언덕에서 밀어버리듯이, 자식을 끼고 살면 안 된다. 강인하고 독립적으로 키워야 한다, 당신이 스무살이라면 노심초사 보살펴지는 부모의 온실 내지는 "인형의 집"을 박차고 나오는 게 좋다, 스무살이 넘은 자식을 데리고 사는 부모는 간섭하지 말고, 용돈만 건네주면 족하다.

 

그런데 당신은 나를 노려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군요.ㅎㅎ. (서로박, 함부로 떠들지 마세요. 인생에 한가지 정답이 어디 있나요? 생긴대로 태어난대로 대충 삽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