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580) 신중함과 용기의 변증법

필자 (匹子) 2023. 8. 3. 12:05

1.

높은 곳에 오르기는 어렵지만, 추락은 순간적이다.

 

2.

산에 오를 때 헉헉거리지만, 하산할 때 사람들은 편하게 뛰어내려오다가 무릎 부상 당한다.

 

3.

명심하라. 알피니스트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은 높은 에베레스트 산이 아니다. 하찮은 돌멩이 하나가 우리를 쓰러뜨린다.

 

4.

천하무적 역도산은 골목에서 조무래기 깡패에게 "찌를 테면 찔러라"하고 배를 내밀다가, 결국 칼에 찔려 사망했다.

 

5.

컨디션이 좋을 때,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제할 줄 알아야 한다.

 

6.

잘해보려고 하는 일은 무엇이든 힘이 든다. 진정한 용기는 겸허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자세이다.

 

7.

포장마차 차리기는 힘이 들지만, 포장마차 뜯는 데는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8.

좋은 일은 인내심을 요한다. 자식 농사는 평생의 과업이다. 나쁜 일은 순식간에 자행된다.

 

9.

"뚜껑 열리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증오하는 자를 칼로 찌를 수 있다. 분노 조절,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살인죄로 복역하는 자들은 순간적 분노를 감내하지 못한 초조한 영혼들이다.

 

10.

수 십 년 선한 일을 하며 살아온 사람이 한 순간에 잘못을 저질러 교도소에 가면, 수 십 년의 선행은 망각되는 법이다.

 

11.

류현진 투수가 잘 던지다가 9회말 투 아웃에 홈런 맞으면, 지금까지 잘 던진 것은 헛수고로 판명된다.

 

12.

잘 나갈 때 인간은 자중해야 하고, 어려울 때는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13.

내리막길의 교통사고는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