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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박: 우베 텔캄프의 탑 (3)

(앞에서 계속됩니다.) (10) 두 번째 화자, 리하르트: 이제 두 번째 화자에 관해서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다. 리하르트 호프만은 1932년 시계공의 아들로서 에르츠 산맥 근처에서 태어났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드레스덴은 미군의 공중 폭격으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13세의 나이의 리하르트는 공병 보조원으로 활동했는데, 안타깝게도 부당을 당했습니다. 그의 팔은 처음에는 움직이지 못했는데, 레니 뷔히터라는 의사의 수술로 거의 완쾌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뒤에 그는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합니다. 자신도 나중에 훌륭한 의사가 되어서 자신과 같은 위험에 처한 환자들을 성심껏 돕겠다고 결심한 것입니다. 리하르트는 외과 전문의가 되어, 자신보다 13세 나이어린 안네와 결혼하여 ..

48 최신독문헌 2012.01.16

서로박: 우베 텔캄프의 탑 (2)

(앞에서 이어집니다.) (6) 크리스티안 호프만: 첫 번째 화자인 크리스티안은 맨 처음 16세의 청년으로 등장하며, 나중에는 하사관 신분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작가 텔캄프를 연상시키는 인물입니다. 그의 얼굴에는 여드름이 끼여 있고, 가끔 이상한 꿈을 꾸는 수줍은 학생입니다. 꿈속은 언제나 사랑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것에서 요염한 여성이 아름다운 몸매로 자신을 유혹하는데, 그럴 때마다 크리스티안은 비틀거리며 쓰러집니다. 그는 공부를 잘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의사가 되려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생들보다도 더 열심히 공부하는 편입니다. 자신의 목표를 실현시키려면 좋은 아비투어 성적을 취득해야 하며, 사회주의의 의미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크..

48 최신독문헌 2012.01.16

서로박: 우베 텔캄프의 탑 (1)

(1) 방대한 작품: 친애하는 T, 오늘은 방대한 소설, 우베 텔캄프 Uwe Tellkamp의 『탑 Der Turm』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2008년의 독일 출판문화상 수상작이며, 뒤이어 “독일 제 1방송국 ARD”에서 영화로 상연되기도 하였습니다. 작품은 뒤이어 극작품으로 만들어져서 2010년 9월 23일 드레스덴에서 공연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이 작품은 조만간 새로운 연속극으로서 TV 공연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작품 『탑』은 1982년 11월부터 1989년 11월까지의 구동독의 현실을 문학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80년대의 구동독 현실의 파노라마를 이처럼 세밀하게 그리고 폭넓게 보여주는 작품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환기 독일 소설 내지 구동독을 비판적으로 반추하는 작품..

48 최신독문헌 2012.01.16

독일의 대학 등록금 징수하는 주는?

독일의 대학 수는 전문대 직업 대학을 합하여 모두 약 400 여개 됩니다. 그 가운데 사립 대학은 100개 정도 됩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사립대학의 수는 손꼽을 정도였는데, 이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다음을 클릭하며 독일의 대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de.wikipedia.org/wiki/Liste_deutscher_Hochschulen 아래의 도표는 사립대학을 제외한 공립 대학 및 대학교를 대상을 고려한 것입니다. 도표에서도 드러나듯이 함부르크, 나더작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바덴 뷔르템베르크, 바이에른입니다. 자르란트는 폐지되었습니다.

13 독일 문화 2011.12.09

무명 작가, 오이겐 루게 독일 출판상을 수상하다

친애하는 J, 매년 10월에 독일에서는 독일 출판상이 발표됩니다. 올해에는 오이겐 루게 (Eugen Ruge, 1954 - )의 소설 『꺼져가는 빛의 시대 속에서 In Zeit des abnehmenden Lichts』가 수상작으로 선택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그야말로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동독 출신의 57세의 소설가는 처음으로 장편 소설을 발표하였는데, 이 작품으로 독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학자이며, 마라톤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소설은 동독의 어느 가정의 내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이겐 루게는 1954년 우랄 산맥 근처의 소스바에서 태어났습니다. 어쩌면 그는 이 소설 한 편을 쓰기 위하여 평생을 관찰했는지 모릅니다. 자신이 선택한 가족사를 마침내 분명하게..

48 최신독문헌 2011.10.11

(명저) 에른스트 블로흐: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

번역서, 에른스트 블로흐의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 Naturrecht und menschliche Wuerde이 7월 말에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간행되었습니다. ................. 아래의 글은 출판사의 책 소개의 글입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 독일 현대 철학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국내에는 충분히 소개되지 못했던 에른스트 블로흐의 역작. 은 인간의 존엄성을 탄압하기도 보호하기도 한 법적 체계의 역사적 변화상을 날카롭고 간명하게 짚어 낸 책으로 한신대학교 독일어문화학부의 박설호 교수가 번역했다. 저자는 라고 묻는 동시에 법철학의 태곳적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자연법의 근원으로 거슬러 오르는 모험을 시도한다. 그 과정에는..

1 알림 (명저) 2011.08.01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 번역 탈고했습니다.

친애하는 L, 약 2년 동안의 작업 끝에 나는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 Naturrecht und menschliche Wuerde"을 번역하여, 원고를 출판사에 넘겼습니다. 하루 2페이지 번역하면 많이 번역한 셈이었습니다. 아마도 올해 가을 혹은 겨울에는 책이 간행되리라고 믿습니다. 번역 과정에서 참조하려고 영어판을 읽었으나, 영어판은 그리스어, 라틴어 문장을 아무런 설명 없이 그대로 기술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미국인들이 책을 읽을 경우 그리스 라틴어의 뜻을 몰라서 무척 난감하리라고 여겨집니다. 그밖에 영어판에는 각주가 하나도 없습니다. 각주가 없으면, 문맥 가지고 모든 것을 파악하라는 말인가요? 진정한 번역서는 원본보다도 두 배 정도 두터울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역자는 독자를 배려하여 설명을 첨..

27 Bloch 저술 201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