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시아스는 그들을 밀치면서 몸을 돌렸다. 그의 얼굴은 증오심으로 인해 너무나 일그러졌으므로, 피부에는 붉은 반점이 형성되고 있었다. 한 마디만 더 지껄이면, 마구 내리쳐서 아가리의 악취 나는 이빨을 모조리 박살내고 말 거야. 참말로 농사꾼이로구먼, 하고 그들은 말하며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이런 끔찍한 똥구멍들을 나에게 들이대는 모습 좀 보게, 하고 마르시아스는 외쳤다. 자넨, 그래 이런 여신들이 모든 걸 결정하기를 진심으로 원하는가? 하기야 자네 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야, 하고 아폴론이 말했다. 그들이 아니라면 누가 그 일을 맡아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이제 하나의 결론이 도달했어요. 마르시아스는 플루트 연주를 아직 마스터하지 못했어요. 만약 그가 양떼와 함께 있으면, 어쩌면 멋지게 연주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