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문화 또한 세계 역사의 부분이다.” (레비스트로스) “토템의 사고 속에서 생태 친화적인 생명 사상이 깃들어 있다.” (필자) 1. 야생의 사고는 인간 이성의 일방적 방향의 사고와는 다르다: 흔히 레비스트로스의 대표작은 『슬픈 열대』라고 하지만, 자신의 사상을 가장 적확하게 반영한 문헌은 『야생의 사고La Pansée sauvage』 (1962)입니다. 왜냐면 이 책은 야생 그리고 민속학 연구의 본질적 가치를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생은 문명 세계의 인간에 의해 정복당하는 영역이 아니라, 그 자체 고유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문명과 야생은 제각기 일장일단의 특징을 지닌 이질적인 무엇입니다. 그렇기에 야생의 사고는 문명사회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절대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196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