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삼환 선생님의 장편 소설 "도동 사람"이 2021년에 부북스 출판사에서 간행되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구해 놓았지만 아직 끝까지 독파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섣불리 서평을 쓴다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도동 사람을 "교양 소설" 내지 "발전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언 50년 이상을 독일 소설을 연구해온 안삼환 선생님의 이력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작품을 독일 소설의 모방이 아니라, 인 (仁)의 자세를 담고 있는 "화해 소설 ein Versöhnungsroman"이라고 명명하고 싶습니다. 경북 영천 출신의 "선비"이자 "셰계 시민Weltbürger"인- 작가, 안삼환이 추구하는 것은 다름 아니라 키움 그리고 화해이기 때문입니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