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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소개) 호모 아만스. 치유를 위한 문학 사회 심리학

필자 (匹子) 2021. 3. 11. 11:59

 

호모 아만스. 치유를 위한 문학 사회심리학

 

지금까지 수십권 간행했지만, 저자로서 가장 애착이 가는 책은 바로 호모 아만스. 치유를 위한 문학 사회심리학입니다. 

 

문학 서적, 사회학 서적 그리고 심리학 서적이 아니라, 상호 연계된 관점을 다룬 것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필자는 오래 전부터 호모 아만스의 인간형에 관해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책의 내용 가운데 필자가 애착을 가지는 장은 마지막 부록 "인종, 성, 나이 구분은 없다"입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

 

 

 

 

 

 

목차

1. 서문: 구분 없는 인간형으로서의 호모 아만스
2. 정신분석학의 전개 과정 그리고 에른스트 블로흐
3. 에릭 에릭슨루돌프 슈타이너의 교육 심리 이론
4. 에밀리오 모데나의 생태 심리학과 에로스의 유토피아
5. 강덕경, 혹은 알렉산더 미처리히
6. 한국 사회와 성, 확인해 본 고정관념들
7. 성 윤리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빌헬름 라이히
8. 프로이트의 「도스토예프스키와 아버지 살해」
9. 미로에서 길 찾기. 다시 빌헬름 라이히
10. 이반 일리치의 『젠더』이론 비판
11. 성 윤리와 혼전 동거
12. 언어만이 능사인가? 자크 라캉의 이론
13. 성 차이는 없다.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14. 정서적 능력, 성 소수자에 대한 불편한 시각
15. 나오는 말: 생태 공동체와 사랑의 삶
부록: 인종, 성, 나이의 구분은 없다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 인간, 호모 아만스. 현대사회에서 성과 사랑의 문제가 갖는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인간 삶의 많은 부분이 성과 사랑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호모 아만스에 대한 우리의 개념 정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우리의 경우, 유교적인 가부장적 관념과 서구사회의 개방적인 성 관념이 맞부딪치고 있는 탓에 세대 간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고, 페미니즘과 양성평등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남녀 간의 갈등과 대립도 심화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성의 상품화도, 그로 인한 성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의 근대사는 식민지의 경험과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라는 아픈 역사적 상처 또한 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어떤 호모 아만스의 상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까? 박설호가 펴낸 [호모 아만스, 치유를 위한 문학·사회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실적·역사적 배경을 가진 우리의 성과 사랑의 문제를 치유해 나갈 수 있는 한 호모 아만스의 상을 모색하고 있다.

저항과 관용의 호모 아만스

우리 인간은 주어진 사회적 관습의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 그런데 어떤 관습이 인간의 자유를 가로막는 편견으로 가득 차 있음이 드러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물음에서 출발해 오늘날의 바람직한 호모 아만스의 상을 구축해 간다. 호모 아만스란 말뜻 그대로는 ‘사랑하는 인간’을 뜻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현대사회에서 성과 사랑과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를 아무것도 해결해 나갈 수 없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강조되어야 할 것이 바로 ‘제반 사회적·심리적 차별을 거부하는 존재’로서 ‘자신의 처지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부자유를 가로막는 관습, 도덕, 법에 대해 도전하는 마음을 지닌’ 호모 아만스이다.

 

그리고 이러한 저항하는 호모 아만스에 덧붙여 강조되어야 할 것이 바로 관용하는 마음을 지닌 호모 아만스이다. 성, 나이, 인종의 차이에 대한 차별을 용인하지 않고 타자의 사랑의 삶에 대해 깊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관대하게 대할 때, 비로소 호모 아만스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치유할 수 있는 존재로서 자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저항하는 호모 아만스, 관용하는 호모 아만스를 현대사회를 치유해 나갈 호모 아만스의 상으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