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461): 인문학도에게 그리고 나에게

필자 (匹子) 2020. 11. 9. 18:41

 - 교육의 진정한 평가는 과거의 자신의 능력과 현재의 자신의 능력을 비교하는 일이지, 나의 현재 능력을 남의 현재 능력과 비교하는 일이 아니다. -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

 

1. 외국어 공부: 어학 공부에 매일 한 시간씩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외국어를 마스터하면, 또 다른 눈을 지닐 수 있습니다. 목사 (目四)가 되면 세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놀면서 꿈꾸어야 합니다. 매일 조금씩 놀지 않으면, 평생 공부하지 못합니다.

 

2. 책 읽기 요약하기. 틈틈이 책을 읽습니다. 책을 잘 골라야 합니다. 평생 독서해도, 도서관의 모든 책을 독파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좋은 글의 경우 요약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요약의 경우 자신의 견해를 가급적이면 일차적으로 배제하도록 애씁니다.

 

3. 생각하기. 자신의 고유한 사고 그리고 자신의 미묘한 감정들을 글로 기록합니다. 일기장을 채우는 일은 중요한 일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말과 글이라는 도구는 얼마나 불충분한가요? 이를 깨닫기 시작할 때 우리는 서정시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4. 현실 읽기. 지식인은 말과 글의 행간을 읽는 사람입니다. (inter + lectere). 거짓말과 참말을 간파할 줄 아는 사람이지요. 이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외면당하는 이슈를 간파하려고 애씁니다. 조중동과 지상파 방송을 외면하고, 녹색평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오마이뉴스 등을 수시로 접합니다.

 

5. 대화하기. 논쟁하기 나이 50세가 넘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우리나라에는 나이 많은 숨은 소크라테스들이 참 많습니다. 젊은이는 노인 한 사람과 친구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유학생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노인들의 경험을 직접 대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설령 그들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을 경우, 그들의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는 논거를 찾으며, 문제를 제기합니다.

 

6. 그래도 할일 없을 경우에는? 그냥 꿈꾸면서 무위도식합니다. 왜냐하면 건강의 묘약은 -독일의 의사 후페란트 Hufeland도 주장한 바 있듯이- 잠 그리고 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