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457) 우리를 망치는 것은?

필자 (匹子) 2020. 10. 4. 11:15

독일의 장학 재단은 그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장학금을 주면서 어떠한 조건도, 요구사항도 내세우지 않았다. 재단의 지원으로 그는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재단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그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다른 방식으로 고마운 마음을 갚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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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M은 살림살이 낫게 해줄 사람이 아니야, 차라리 고향사람인 P를 뽑을 거야."하고 누군가 말했다. 그런데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은 그는 지금 P를 뽑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대통령을 뽑을 때 자신의 이득만을 따지는 사람은 유권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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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미는 가까운 교회의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여, 나의 사업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사업을 잘 되게 해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미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서 사업으로 피폐해진 마음을 심리적으로 달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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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채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절대로 나에게 보탬이 되는 사람을 천거하고 지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오로지 나를 위해 일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짧은 판단이다. 비록 내가 섭섭하더라도, 그 사람이 학교, 사회 그리고 국가를 위해 일한다면, 나의 선택을 후회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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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으로 선출되면, 무슨 일을 제일 먼저 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K 의원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무엇보다도 나를 뽑아준 당원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K 의원은 당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더라면, 우리는 더욱 흐뭇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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