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단상

(단상. 454) 독일의 무기 판매 (1)

필자 (匹子) 2020. 9. 29. 11:39

 

ARD의 7월 4일자 TV 보도에 의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하여 독일의 탱크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독일은 이를 받아들여서 탱크를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독일의 표리부동한 정책을 다시 한 번 감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통일된 독일의 정책 역시 국익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EU이며, 그 다음에 제 1세계 그리고 제 3세계입니다.

 

독일의 무기 판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독일의 작가 귄터 발라프는 "아주 아래에서 Ganz unten"이라는 르포 문헌에서 이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작가는 스스로 터키인으로 변장하여 (머리카락을 검게 염색하고, 검은 렌즈를 착용하였습니다.) 바이에른의 주정부에 침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슈트라우스가 어떻게 터키 정치가들과 무기 거래를 하면서, 밀실 야합을 하는가를 통렬하게 고발하였습니다. 

 

독일이라는 국가는 과연 깨끗한가요? 무기 판매는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과연 어느 정도 허용될 수 있을까요? 독일은 겉으로는 제3세계를 도와주고 제3세계의 민주화에 동참한다고 공언하지만, 속으로는 무기 판매, 그것도 비민주주의에 저항하는 데모데를 진압하기 위한 탱크를 판매하는 게 과연 바람직할까요? 이는 독일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국가들은 국익이라는 미명하에 다른 국가에 불이익이 되는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이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어야 할까요?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독일의 탱크 레오파르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