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녀였을 때 당연히 인형과 노는 것을 가장 즐겼어요. 열일곱 나이였을 때 나는 물론 첫 번째 사랑을 느꼈어요. 처음엔 엄마가, 다음엔 애인이 이렇게 말했지요, 그래, 아이야, 너는 아마 쌍둥이를 낳게 될 거야 (아시겠지요, 사랑이 눈멀게 한다는 걸) 먼 훗날 서로 만나 사랑했다면, 아주 멋지게 출산했을 테지요. 허나 그분이 직장에서 쫓겨났을 때 즉시 곤궁함에 시달렸지요. 아무리 거대한 사랑이라도 우리의 생활비 걱정 앞에서는 아무 소용없어요. 직장 없는 자는, 자식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신경 써야 하니까요. 실제로 근심으로 가득한 수많은 아이들을 바라보았어요. 나는 내 아이를 가질 수 없었지요. 도움을 얻으려고 발버둥 쳤으니까. 그래도 13주 동안 아기를 품었지요, 이후에는 더 이상 그럴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