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2

서로박: (2) 티크의 '판타주스'

(앞에서 이어집니다.) 티크는 상기한 이야기들의 모티브를 다음과 같은 책에서 찾아냈습니다. 즉 바이트 바르베크 Veit Warbeck가 민중적 소재를 산문으로 기술한 소설, 『프로방스 지방의 아름다운 마겔로네와 페터 백작 사이의 기이한 사랑의 이야기』 (1535)가 바로 그 책입니다. 이 책은 1797년 독일에서 독일어로 간행되었다. 티크는 이른바 낭만적 분위기 내지 자연적 꿈이라는 그러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하여, 상기한 소재를 문학적으로 새롭게 형상화하였습니다. 어쩌면 작가는 고대의 이야기를 새로운 특징으로 착색시키려고 했는지 모릅니다. 특히 티크는 내용 면에 있어서 경미한 범위 내에서 약간의 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극작품을 싣고 있는 제 2권의 맨 처음 부분은 미학적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17 (독일)동화 2024.08.24

서로박: (1) 티크의 '판타주스'

루드비히 티크 (1773 - 1853)의 동화, 소설, 극작품 그리고 중편 등 13편으로 이루어진 모음집 『판타주스 Phantasus』는 1812년에서 1816년까지 3권으로 간행되었습니다. 이 문헌을 통하여 티크는 낭만주의 운동의 정점에서 티크는 낭만적 포에지의 발전 과정을 대표할 수 있는 문학 작품들을 정리한 셈입니다. 보카치오 Boccaccio의 작품 『데카메론 Decamerone』을 모범으로 하여 그는 대화의 틀을 갖춘, 독자적인 산문 작품을 구상하였습니다. 이로써 독자는 작은 형식의 소설의 형태를 점하게 되고, 초기 낭만주의의 예술적 직관 그리고 세계관을 처음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맨 처음에 네 명의 여자들 (클라라, 에밀레, 아우구스테, 로잘리) 그리고 일곱 명의 남자들 (만프레트..

17 (독일)동화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