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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저 소개) 김종갑 교수의 성인책

김종갑 교수의 성과 인간에 관한 책은 2014년에 간행되었는데, 필자의 과문함 때문에 이제야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문학과 예술로 읽는 섹슈얼리티의 역사"입니다. 책은 총 8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장과 마지막 장은 서문과 결어와 같습니다. 책은 저자의 열린 사고를 명징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예문과 사실에 근거하여 은근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독자에게 무언가를 강권하는 특성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행과 행 사이를 예리하게 읽어나가야 저자의 놀라운 시각을 하나씩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언젠가 문학사를 강의하면서, 서양의 문학사는 관습 도덕 그리고 법의 약화 과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대를 논외로 한다면, 기독교가 도래한 다음의 역사는 ..

1 알림 (명저) 2023.04.28

(단상. 568) 전세 제도를 철폐할 수는 없을까?

1. 마키아벨리는 사악한 유형과 관련하여 여우와 사자를 예로 들었다. 여우는 거짓과 사기를 일삼고, 사자는 끔찍한 폭력을 저지른다고 했다. 권력자는 이 두 가지 속성을 교묘하게 역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거짓과 사기를 일삼는 인간형 (보이스피싱 범죄자, 전세사기꾼) 그리고 전쟁을 일으키는 인간형 (푸틴과 같이 전쟁을 부추기는 권력자) 등을 세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2. 전세 제도는 다른 나라에는 거의 없다. 전세 사기는 더더욱 없다. 거금을 맡기고 세들어 사는 나라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월세를 주고 부동산을 임대한다. 3. 전세든 월세든 간에 문제는 무기한 살 수 없다는 데 있다. 독일에서 세들어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간만큼, 무기한 세들어 설 수 있다. ..

3 내 단상 202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