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구입
사우샘프턴 거리가 노란 안개로 자욱할 때
갑자기 램프 달린 과일 수레가 눈에 비쳤다
어느 늙은 할멈이 과일 봉지로 고객을 당기고 있었다.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마치 무언가를 관망하다가
그리로 향하는 사내처럼. 상품이 펼쳐졌다,
허나 오렌지는 언제나 존재하는 과일이야!
나는 두 손을 감싸들고 온기를 불어넣은 뒤에
동전을 꺼내려고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신문지 과일 봉투에 끈적끈적한 석탄으로
쓱쓱 기록된 상품의 가격을 바라보면서
동전 몇 개를 집어 드는 바로 그 순간에
내 입에서 한숨이 절로 터지는 것을 느꼈다,
바로 한 가지 사실은 쓰라릴 정도로 분명했지,
너는 이 도시, 바로 여기에 없다는 사실이.
Der Orangekauf
Bei gelbem Nebel in Southamptonstreet
Plötzlich ein Karren Obst mit einer Lampe
An Tüten zupfend eine alte Schlampe
Ich blieb stumm stehn wie einer, was sieht
Nach was er lief: nun wurd’s ihm hingestellt.
Orangen mußten es doch immer sein!
Ich haucht in meine Hand mir Wärme ein
Und fischte in der Tasche schnell nach Geld
Doch zwischen dem, daß ich die Pennies griff
Und nach dem Preis sah, der auf Zeitungsblatt
Mit schmieriger Kohle aufgeschrieben war
Bemerkte ich, daß ich schon leise pfiff
Mit einem wurd’s mir nämlich bitter klar:
Du bist ja gar nicht da in dieser Sta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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