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중세 문헌

동방의 여행자 마르코 폴로 (1)

필자 (匹子) 2018. 6. 8. 13:36

1. 여행자이자 상인이었던 마르코 폴로: 마르코 폴로 (1254 - 1324)는 베네치아 출신의 상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몽고의 징기스칸이 중앙아시아 그리고 동부 유럽을 점령한 터라, 유럽 사람들은 동방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마르코 폴로는 중앙아시아의 카프니스, 루브룩스 그리고 이른바 비단길을 따라 중국까지 여행했다고 합니다. 마르코 폴로의 아버지 니콜로 폴로 그리고 삼촌 마테오 콜로는 베네치아 출신의 보석상인이었는데, 1260년에 보석을 팔기 위하여 볼가 강 근처로 여행하였습니다. 그들은 콘스탄티노플을 거쳐서 크림반도 지역까지 잠입하였습니다. 도중에 그들은 이른바 황금의 집단, 다시 말해서 징기스칸의 손자 베르케칸에 의해 다스려지는 지역에 머물렀습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약 1년간 체류한 다음에, 다시 전쟁이 발발하자, 우랄 강을 지나, 비단길을 따라 부카라라는 지역까지 여행했습니다.

   

 

2. 폴로의 아버지와 삼촌, 중국을 여행하다.: 전쟁으로 인해 그들은 즉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3년 동안 그곳에 머물러 있다고 페르시아의 사절단에 합류하였습니다. 사절단 사람들은 몽고의 쿠빌라이 칸을 만나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1266년 그들은 몽고의 황제가 머무는 페이징에 도착하여 1년간 체류하였습니다. 몽고의 황제는 그들은 따뜻하게 영접하였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상인들에게 여행의 통행을 자유롭게 하는 황금의 징표, 안전한 말 그리고 식량을 전해줍니다. 대신에 몽고의 황제는 로마 교황에게 보내는 칙서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칙서에는 예루살렘의 예수의 무덤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향유, 100명의 기독교 학자 그리고 신하들을 보내달라는 요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아버지와 삼촌은 1269년에 베네치아로 되돌아옵니다. 시간이 흘러 교황이 교체되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에 마르코 폴로의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하직한 뒤였습니다.

 

 

3. 마르코 폴로 동방 여행에 참가하다.: 교황 클레멘스 4세는 로마에 머물지 않고 1268년 비테르보에서 사망하였습니다. 로마의 교황청은 매우 어수선했습니다. 새로운 교황의 선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마르코 폴로의 가족들은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일 처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그들은 다시 새롭게 동방으로 떠나는 게 옳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1271년 니콜로 폴로와 마테오 폴로는 다시금 동방으로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마르코 폴로 역시 참께 떠났습니다. 여행에 동행한 사람 가운데에는 피아켄자 출신의 교황청의 사절단원, 테발토 비스콘티가 있었습니다. 폴로 가족들은 일단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자고 테발도 비스콘티에게 부탁했습니다. 최소한 몽고의 황제가 부탁한 첫 번째 사항, 즉 성스러운 향유를 구해야만 몽고 황제를 알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그들만 예루살렘으로 떠나서 향유를 구해서 테발도 비스콘티가 머물고 있는 아콘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교황청의 사절단원은 그들에게 몽고 황제에게 보내는 칙서를 건네줍니다. 거기에는 다음의 사항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최근에 교황이 사망하여,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지 못하고 있으며, 폴로 형제는 이로 인하여 그들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4. 도중에 예루살렘에 들르다.,: 랄라스의 아나톨리 해안을 따라 여행하던 도중에 그들은 로마로부터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교황 그레고리 10세가 선출되어, 새로운 칙서를 몽고의 황제에게 보내야 하니, 되돌아오라는 소식을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무렵에 새로운 교황, 그레고리 10세는 팔레스티나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레고리 10세는 이슬람에 대항하기 위하여 몽고의 황제와 힘을 규합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교황은 두 명의 저명한 수사들, 니콜라오 비센차 그리고 빌헬름 트리폴리를 중국으로 보내, 기독교를 전파하게 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마르코 폴로는 팔레스티나의 찬란한 도시 테브리스 그리고 사베 등지를 접하게 됩니다. 찬란한 유적지 그리고 놀라운 물품들은 마르코 폴로를 황홀하게 만듭니다. 특히 비단으로 만든 직물은 상당히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5. 중앙아시아를 거쳐 티베트를 지나치다.: 폴로 가족들은 교황의 새로운 칙서를 가지고 여행을 떠납니다. 케르만에서 그들은 말을 팔고, 대신에 낙타를 구입합니다. 비단길을 통해서 그들은 마구 제품, 인도에서 유입한 향신료 등의 유통 가능성을 간파합니다. 여행을 통해서 마르코 폴로는 중앙아시아의 타타르 지방이 얼마나 황폐하게 되었는가?를 체험합니다. 향신료, 보석, 진주, 비단 그리고 상아 등을 구해서 유럽에서 팔게 되면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원래 폴로 가족들은 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호르무스에서 선박을 구하기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들은 여러 우회로를 거쳐서 1273년 도시 발히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 역시 징기스 칸의 군대에 의해서 파괴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1274년에 중앙아시아의 타클라마칸 서쪽 부분에 위치한 카쉬가르를 지나, 오아시스의 도시 난후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강풍으로 인하여 놀라운 가상적 풍경이 여행자를 혼란에 빠뜨리곤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