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Bloch 저술

에른스트 블로흐의 '저항과 반역의 기독교' 내용 소개 (6)

필자 (匹子) 2020. 7. 19. 08:53

VII. 삶의 용기의 근원

 

46. 충분하지 않다. (영어판에는 생략되어 있음)

 

47. 인간은 어디에 개방적 태도를 취할 수 있는가? (짤막한 단상)

 

48. 진정한 계몽주의는 통속화되지 않을뿐더러, 결코 배경 없이 행해지지는 않는다.

(이 장에서 블로흐는 기독교의 무신론 사상을 구체적 유토피아로 인정하고, 사회주의의 이상과 관련시키고 있다.)

 

49. 계몽주의 그리고 무신론은 신의 실체와 정반대되는 동일한 형상인 “악마적인 것”과 만나지 않는다.

(이 장에서 블로흐는 선과 악 그리고 이에 대한 여러 가지 편견을 지적하고 있다. 가령 아도르노의 염세적 회의주의 그리고 기존하는 교회의 체제옹호의 입장은 블로흐에 의하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전자는 종교의 긍정적 기능인 믿음과 희망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물화된 절망이며, 후자는 패배주의를 부추기도 혁명에 방해공작을 편다는 점에서 물화된 확신이라고 한다. 우리는 “악”을 외면하고 “선”만 선별하여 택하는 우를 범할 게 아니라, 죄악에서 무언가 긍정적인 요소 그리고 비판적 특성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50. 삶의 용기에서 나타나는 도덕적인 무엇 그리고 근원.

(이 장에서 블로흐는 삶의 용기를 거론하고 있다. 삶의 용기는 한편으로는 스토아사상이 일컫는 인간의 의연한 걸음과 관계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 사상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삶 내지 영생의 불꽃과 관계된다. 전자는 현세적이고 체제 옹호적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후자는 미래지향적이고 반역적 체제 파괴적 에너지로 작용한다.)

 

51. 죽음의 용기를 가능하게 하는 근원들 혹은 출발.

(이 장에서 블로흐는 죽음과 관련된 두려움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용기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점성술의 신화에서 말하는 우주 그리고 로고스 신화에서 말하는 인간적 본성으로서의 “그리스도의 몸 (corpus Christi)”이 죽음과 직면할 때 서로 대립되는 특성을 보여준다는 사실이다.)

 

52. 굶주림, “어떤 사실에 관한 꿈”, “희망의 신”, 우리를 위한 사물.

(이 장에서 블로흐는 다음의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즉 “은폐된 인간 (homo absconditus)”이라는 비밀이 궁극적으로 진정한 신앙 (기독교) 그리고 진정한 사상 (마르크스주의)의 핵심적 사항이라고 말이다.)

 

53. 결론: 마르크스 그리고 소외를 일탈시키기.

(여기서는 마르크스의 “인간의 자연화, 자연의 인간화”의 개념이 설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