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6. 사회적 인간, 체제 순응주의: 미처리히의 책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단락은 아무래도 ?도덕의 상대화 - 우리의 사회가 용인해야 하는 모순들에 관하여?입니다. 도덕적 질서 없이는 그룹 내의 공동적 삶은 결코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싫든 좋든 간에 어떤 사회 형태의 일원입니다. 그렇기에 개개인은 제각기 배워나가야 하는 수많은 질서들을 모조리 거부할 수 없습니다. 영혼을 조절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체제로서의 자아를 생각해 보세요. 자아는 교육의 과정 속에서 충동의 포기를 견뎌낼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개인은 교육자와 동일하게 사고함으로써 내면에 초자아와 이상적 자아 등이 형성됩니다. 이로써 개개인들은 계명 그리고 금지 사항을 추종할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