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나의 시 32

박설호: 엑스테른슈타이네 3

엑스테른슈타이네 3 박설호 “아침에는 네 발로, 대낮에는 두 발로, 저녁에는 세 발로 움직이는 피조물은 무언가?“ 기암절벽은 행인에게 물었다 * “인간이야.” 어릴 때는 네 발로 엉기고 자라서는 두 발로 늙어서는 지팡이로 걸으니 섟에 이끌려 좌충우돌 한평생 ................................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의 비밀의 수수께끼를 가리킨다. 스핑크스는 행인에게 질문을 던져서 대답하지 못하는 자들을 죽인 다음에 심연에 빠뜨렸다. 오이디푸스는 수수께끼를 풀어서 테베 사람들을 구원하였다고 한다..

20 나의 시 2022.04.14

박설호의 시 "엑스테른슈타이네 1"

엑스테른슈타이네 1 * 박설호 유로파의 숲속에서 비긋는 나 날탕이지 기암절벽 구경하는 봄맞이 숲과 나무 대평원 불끈 솟은 힘 돌아보다 돌 되었지 눈감으면 그 장소는 미래의 나의 신방 꽃잠 동굴 한 요정 감실감실 안기는데 거인아 무얼 관음하다 이빨까지 뽑혔니 ................................. * 엑스테른슈타이네: 독일의 도시, 호른 바트 마인부르크에 있는 기이한 암석들을 가리킨다. 흔히 “까치의 바위 rupis picarum”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타이탄이 아름다운 요정을 바라보다가 실수로 인해 자신의 이빨을 땅에 박아놓았다고 한다.

20 나의 시 202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