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나오는 말 여자: 브레히트는 쾌활한 바이에른 사람이었습니다. 기타 반주로 자신의 작품을 노래하기도 했지요. 남자: 그런가요? 그의 삶과 문학은 기독교를 도외시하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친 책이 마르크스의 『자본Das Kapital』인가? 하고 물었을 때, 브레히트는 다음과 같이 대꾸하였습니다. “만약 ‘성서’라고 대답하면 당신은 웃겠지요?” 그는 기독교 시민 사회가 개개인의 삶을 부자유의 질곡에 가둔다고 여겼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그의 입장은 미셀 푸코의 기독교 비판과 일맥상통합니다. (Foucault: 28). 여자: 브레히트는 젊은 시절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자주 인용하였습니다. “여자에게 갈 때는, 채찍을 들고 가는 것을 잊지 말라.” 원래 그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