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D-Pop

Klaus Hoffmann: '눈이 먼 카타리나"

필자 (匹子) 2024. 9. 1. 06:46

 

 

나의 제자, 나의 친구 Y에게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살고 계신지요? 클라우스 호프만의 음악을 들으니, 불현듯 당신이 생각납니다. 수업 시간에 호프만의 노래 "베를린"을 함께 들으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레서 오늘은 당신을 위해서 호프만의 노래를 소개할까 합니다. 

 

클라우스 호프만은 1951년 베를린에서 태어난 가수, 배우, 작가입니다. 한국에서는 배우는 배우로, 가수는 가수로, 학자는 학자로, 화가는 화가로, 정치가는 정치가로 살아가기를 바라지만, 유럽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인정하지요. 클라우스는 베를린의 샤를로텐부르크에서 성장하였습니다. 당시는 베를린이 동서로 나누어져 있었지요. 그의 나이 39세에 베를린은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호프만은 어느 날 맹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맹인이라서 아무 것도 바라보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맹인 여자는 일반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인식하고, 청각 그리고 후각 그리고 촉각이 예리하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는 맹인에 대한 동정심이 하나의 편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쩌면 두 눈을 지닌 정상인들이 모든 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지 모릅니다. 즐감하시기를

 

 다음을 클릭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3분 13초) 

https://www.youtube.com/watch?v=imzR1hBwesc

 

 

그미는 드레스를 걸치고 있어요

밤을 위한 번쩍 거리는 색

그미에겐 항상 침묵만 자리헤요

괴연 말하면서 웃을 수 있을까요

두 손이 바로 그미의 눈이지요

그미는 청각으로 당신을 알아차려요

그미의 세계에는 수많은 벽이 있어요.

그녀는 더 이상 볼 수 없을 뿐이지요

 

카타리나, 나를 격려하고 붙잡아요

내일에도 안녕은 없을 거예요

내가 오히려 장님이니, 인도해주세요

그댄 어둠 속에서도 잘 걸을 수 있잖아요.

모든 걸 잘 본다고 여기기 때문에

아무것도 인식할 필요가 없어요

그러니 우리 모든 규칙을 팽개쳐요.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려주세요

 

그녀는 침묵 속에서 나를 가르치지요,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 어찌 침묵하는지.

당신은 가득찬 마음으로 드러내곤 해요,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희열을.

그미가 사랑할 때는 사랑만이 있고,

그미가 미워할 때는 증오만이 있지요.

그미가 행하는 모든 일은 이제 조만간

무한한 즐거움과 함께 하지요.

 

Sie trägt auf ihrem Kleide
Phosphorfarben für die Nacht
Für sie ist immer Schweigen –
Ob sie redet oder lacht!
Ihre Augen sind die Hände
Sie erkennt dich durch's Gehör!
In ihrer Welt sind viele Wände –
Die sieht sie bloß nicht mehr!

Katharina, mach mir Mut und halte mich
Gibt's morgen auch kein Wiederseh'n!
Ich bin doch der Blinde, darum führe mich –
Du kannst im Dunkeln geh'n!
Nur weil ich vermute, dass ich sehend bin
Brauch' ich doch nichts erkennen
Komm, wir schmeißen einfach alle Regeln hin –
Du zeigst mir, wie man sieht!

Sie lehrt mich aus der Stille
Wie man wartet, wie man schweigt
Und zeigt aus Herzensfülle
Mal Zorn, mal Heiterkeit!
Wenn sie liebt, dann ist nur Liebe
Wenn sie hasst, dann ist nur Hass –
Alles, was sie tut, ist jetzt sofort
Mit unbegrenztem Spa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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