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프 3

서로박: 포이히트방거의 유대인 쥐스

리온 포이히트방거 (1884 - 1958)의 역사 소설, "유대인 쥐스 (Jud Süss)"는 1925년에 간행되었다. 미래 및 현재와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포이히트방거는 대중 속에 만연해 있는 반유대주의의 근원과 그 두 가지 갈래를 분석하고 있다. 요젭 쥐스 오펜하이머는 유대인 쥐스라고 불리는데, 유대인의 피를 절반 물려받았다. 그는 1692년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나, 1732년에 뷔르템베르크의 공작, 칼 알렉산더 왕자의 재정 보좌관이 되었다. 당시 신교 중심으로 형성된 백성들은 구교를 신봉하는 공작에 의해 끊임없이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당시 백성들은 공작과 재정 보좌관에 대해 저항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왜냐하면 재정 보좌관은 다만 조언하는 역할만 담당했지만, 서서히 실세를 장악하기 시작했기 때문..

43 20전독문헌 2021.03.05

빌헬름 하우프의 거짓 왕자

1. 빌헬름 하우프: 흔히 독일 동화 하면, 우리는 “그림 형제들 Brüder Grimm”를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독일 예술 동화의 토대를 다진 작가로서 요한 K. A. 무제우스 그리고 빌헬름 하우프를 예로 들곤 합니다. 특히 빌헬름 하우프는 25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에 놀랍고도 재기발랄한 동화를 남겼습니다. 빌헬름 하우프는 1802년 슈투트가르트에서 공무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하우프의 아버지는 궁정비서로 일하다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장관 보조의 업무를 맡았습니다. 1809년 아버지가 사망한 다음에 하우프의 어머니는 네 명의 자식들을 데리고 튀빙겐으로 이주하였습니다. 1820년부터 1824년 사이에 튀빙겐 대학교에서 장학생으로 신학을 공부하여 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빌헬름 하우프는 튀빙..

17 (독일)동화 2020.10.10

빌헬름 하우프: 황새가 된 칼리프

“황새가 된 칼리프”는 독일의 동화 작가 빌헬름 하우프 (Wilhelm Hauff, 1802 - 1827)의 연작 동화 『카라반』에 실린「칼리프 두루미에 관한 이야기Die Geschichte von Kalif Storch」의 주인공이다. 칼리프 차지드와 그의 관리 만소르는 시장터에서 우연히 가루약을 구입한다. 가루약을 먹으면, 동물로 변신하여 동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었다. 대신에 어떠한 경우에도 웃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두 사람은 황새로 변신했지만, 웃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무타보르mutabor”라는 주문을 까먹는다. 이로 인하여 그들은 더 이상 인간으로 되돌아올 수 없게 된다. 알고 보니 모든 것은 마술사 카쉬누르의 계략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칼리프의 권력을 차지한 것은 마술사의 아들이었..

17 (독일)동화 202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