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히테 7

자연법과 인간의 존엄성 내용 소개 (2)

7. 토마스 아퀴나스의 상대적 자연법 그리고 종교 개혁의 자연법 이 장에서 블로흐가 언급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토마스 아퀴나스 Thmas Aquin는 원죄를 전제로 한 상대적 자연법을 내세움으로써, 수직적 계층사회의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하였다. 마르틴 루터 Martin Luther는 보복을 중시하는 법적 견해를 내세움으로써, 기득권의 이익을 대변하였다. 칼뱅 Calvin은 십계명을 중시하는 자연법 이론을 완강하게 실천하였다. 예수회 수사 벨라민 Bellarmin과 마리아나 Mariana는 독재에 대한 강력한 저항 운동을 강조하였다. 8. 상대적 자연법에 합당한 이상: 위로부터의 정의 이 장에서 블로흐는 위로부터의 정의를 언급하면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상대적 자연법이 지닌 반동적 특징을 서술하고 있다. 원..

27 Bloch 저술 2023.06.08

서로박: (2) 모렐리의 '자연 법전'

(앞에서 계속됩니다.) 15. 순번제에 입각한 원로원과 집행 위원회: 모렐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왕권의 횡포와 왕에 빌붙어서 이득을 챙기는 국가 관료들의 사악한 행정을 완전히 근절시키는 작업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그는 다음과 같은 행정을 피력합니다. 최고 원로원은 대가족의 순번의 원칙에 따라 집행 위원회의 임원들을 결정합니다. 집행위원회의 임원들이라고 해서 모든 사안들을 마음대로 집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직접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오로지 입법화된 안건에 국한되어 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 법으로 확정되지 않은 시안에 관해서는 집행위원회는 개입할 수 없습니다. 법제정은 오로지 최고 원로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족장들은 대체로 종신제로 선출됩니다. 그들은 집행 위원회에..

32 근대불문헌 2023.05.01

서로박: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

"소설의 이론"은 루카치가 “거대 서사 (장편 소설)”의 형식에 관한 역사 철학적 시도이다. 이 작품은 1916년 "미학과 일반 예술학을 위한 잡지"에 간행되었다. 루카치의 이 문헌은 에세이와 비평의 시기 -헝가리어로 집필된 "영혼과 형식" 1910, 장르 미학적 출발점이 되는 (독일어로 집필된) "비극의 형이상학" 1911-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 동시에 루카치의 상기한 문헌은 나중의 “거대 미학”을 정립하기 위한 중간 단계인 셈이다. 소설의 이론에서 루카치는 해석학적으로 다양하게 축적된 변형 과정을 도출해내고 있다. 이러한 변형 과정은 신낭만주의의 사고 구조 (슐레겔, 노발리스)로부터, 헤겔의 단계적 변증법, 키르케고르의 시기(時期)적 변증법, 솔거 (Solger)의 아이러니 구상 등을 거쳐..

25 문학 이론 2023.03.03

괴테와 여성 그리고 문학

주관적 판단이지만 나는 괴테 그리고 그의 문학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삶 자체가 너무 귀족적이고, 시민주의적이며, 사치스럽기 때문입니다. 괴테의 문학은 민초 출신인 나의 취향에는 맞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여겨 왔습니다. 흙수저였던 나는 내심 마음속으로 괴테를 질투하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ㅋㅋㅋ 그래도 당신은 괴테에 관해서 알고싶어 합니다. 그래서 괴테를 다루려고 합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8월 28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마 그처럼 좋은 환경에서 자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 작가도 없을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박사학위를 받은 법률가였으나. 직접 법관으로 일하지 않고, 유산으로 받은 돈을 증식시키는 데 노력하였습니다. 이로써 아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9 문학 이야기 2022.05.24

블로흐: 셸링과 물질 (1)

젊은 시절의 셸링은 생명력을 지닌 자연의 부호를 언급했습니다. 하나의 원래 소재는 셸링에 의하면 스스로를 창조하면서 어떤 고유한 생명을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젊은 시절에 괴테의 친구였기도 했던 셸링은 형형색색의 시적인 상을 풍요롭게 갈구했습니다. 그는 피히테가 고찰했던 낯설기 이를 데 없는 비-자아라든가 잘려진 목재 대신에, 꽃들, 나무들, 여러 가지의 숲이라든가 자연 곳곳에 드러난 놀라운 형상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러한 형상들은 인간의 고유한 에너지와 무척 근친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경직되어 있는 자연을 그야말로 양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셸링은 그들과는 다리 자연을 물체 이전의 강으로 고찰했습니다. 자연은 힘차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창조적인 물줄기라는 것이었지요, 자아가 비-자아와..

23 철학 이론 2022.03.19

서로박: 횔덜린의 "히페리온" (1)

(1) 위대한 명작은 끝없는 집필과 퇴고의 과정을 통해 탄생한다.: 친애하는 K, 독일 최대의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 (1770 - 1843)의 소설, "히페리온"은 1797년에서 1799에 두 권으로 간행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초고는 이미 1792년에 집필되었는데, 현재 유실되고 없습니다. 1794년에 시인은 발터스하우젠의 칼프 부인의 집에서 가정교사로 일했습니다. 이때 시인은 「히페리온에 관한 단편」 [1]을 집필하여, 실러 (Schiller)의 잡지, "탈리아 Thalia"에 간행하게 했습니다. 이로써 횔덜린의 작품은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795년 여름에 코타 출판사는 시인에게 100 굴덴을 지급하고 본격적 집필을 종용하였지요. 그리하여 횔덜린은 「휘페리온 운문 판」 ..

40 근대독문헌 2022.01.02

서로박: 루돌프 바로의 "양자 택일"

루돌프 바로 (1935 -)의 "양자 택일. 기존 사회주의 비판을 위하여 (Alternative. Zur Kritik des real/existierenden Sozialismus)"는 사회주의 국가내의 경제적 사회적 제 문제 그리고 창조적 인간 삶을 위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여기서 책의 자세한 내용보다는 결론 부분에 나타난 바로의 제안에 관해 살펴보기로 하자. 1. 노동의 소외 극복: 노동자들이 제각기 여러 가지 노동 능력을 갖추면, 분업과 기계화의 폐단은 극복될 수 있다. 그러나 바로 (Bahro)는 아울러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노동자들은 자신이 속하고 있는 단체 (회사, 노동조합 등)에 대한 완전한 소속감을 저버려야 한다. 현재 국가가 노동자의 일자리를 조절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 만큼, ..

23 철학 이론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