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제 3부는 제이슨의 내적 독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부터 집안의 가장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카롤리네는 자식에게 관심을 두지 않을 정도로 병약하고 우울하지만, 유독 제이슨만을 아낍니다. 나머지 두 아들과는 달리 성격이 무덤덤하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냉담한 성품의 소유자인 카롤리네는 자식들을 차별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자식들의 심리를 망치게 합니다. 세 자식의 정서는 어머니에 대해 항상 서운함을 느꼈지만, 제이슨은 어머니의 편애로 인하여 자만심, 편협함 그리고 이기심을 떨치지 못합니다. 가령 제이슨은 자신의 가족에게만 불행이 찾아온다고 탄식을 터뜨리곤 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소설은 싱클레어 루이스Sinclair Lewis의 『속물Babb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