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준 4

(명저 소개) 한국 환경철학회: 미래를 위한 환경 철학

한국 환경철학회 엮음: 미래를 위한 환경 철학, 연암서가 2023. 기후 위기와 생태계 문제는 오늘날 인류와 자연을 위협하는 최대의 현안과 같습니다. 철학 전공자들은 깊은 사고로 명징하게 천착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환경 철학"에 실린 문장들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1. 김완규 (호서대): 왜 환경철학인가? 이 글은 환경 윤리와 환경 철학의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환경 문제의 본질적 원인에 소홀하고, 부분적 결과에 집중한 나머지 미봉책만 난무한다는 점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2. 김민수 (동서울대): 고중세의 인간중심주의: 이 글은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목적론적 자연법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목적론적 자연법은 나중에 인간중심주의의 관점과 연결되었는..

1 알림 (명저) 2023.12.17

(명저 소개) 조영준의 "자연과 공생하는 유토피아" - 셸링, 블로흐, 아나키즘의 생태 사유

조영준 선생님의 책 자연과 공생하는 유토피아를 소개합니다. 조영준 선생님은 뮌스터 대학교와 카셀 대학교에서 셸링 철학을 전공하여 독일의 카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분으로 현재 경북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하고 계십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제 3장 주체로서의 자연 이해 셸링의 자연 철학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양 철학에서 대부분 철학자들이 의지, 의식 그리고 정신에 몰두한 데 비하면, 셸링이야 말로 고대로부터 이어진 질적 자연의 의미를 시종일관 추적해나간 철학자였습니다. 제 3장은 1. 기계론적 자연관 비판, 2. 인간 중심주의의 자연관 비판, 3. 주체로서의 자연, 4. 자연의 주체성과 생산성이라는 네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지금까지 사람들은 인간과 자연을 구분해 왔으..

1 알림 (명저) 2022.11.01

블로흐: 셸링과 물질 (5)

1797년에 발표된 이전의 논저 『자연 철학에 관한 이념들』에서 셸링은 밀침과 당김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밀침의 에너지는 물질의 가장자리에 서성거리는 현실적이고 객관에 합당한 힘이라면 당김의 에너지는 셸링에 의하면 어떤 효과로서 확정되는 형태라는 것입니다. 셸링은 물질을 논하면서 천국으로부터의 추방이라는 단순한 비유를 무작정 연역적으로 끌어오지는 않습니다. 대신에 밀침과 당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밀침의 에너지는 나락이라는 카테고리로서의 원심력의 모티프와 관련되며, 당김의 에너지는 뒤엉킴이라는 카테고리로서의 구심력의 모티프와 관련된다고 합니다. 셸링은 특히 후자의 에너지를 추락의 존재 속에 보존되어 있는 이념과 뒤섞여 있는 무엇으로 설명합니다. “역사는 신의 정신 속에서 시적으..

23 철학 이론 2022.04.02

블로흐: 셸링의 무덤가에서 (1)

이 글은 에른스트 블로흐가 1934년 4월 27일에 「프랑크푸르트 신문 Frankfurter Zeitung」에 발표한 것이다. 20권의 블로흐의 전집에 수록되지 않은 것은 기이할 정도이다. 집필 계기에 관해서는 다음의 문헌에 실려 있다. Arno Münster (hrsg.)(1977): Tagträume vom aufrechten Gang, Sechs Interviews mit Ernst Bloch, S. 26 - 28. 그밖에 셸링에 관한 블로흐의 입장에 관해서는 다음의 문헌을 참고하라. (1) Ernst Bloch: Philosophische Aufsätze, Frankfurt a. M. S. 98f. (2) Ernst Bloch: Das Meterialismusproblem, Frankfurt a...

29 Bloch 번역 202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