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gedenken 은 "회상"으로, 혹자는 "불망 不忘"으로 번역되곤 합니다. 혹자는 회억으로 번역하기도 하고, 혹자는 기억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단어는 자구적으로 고찰할 때 어떤 상념을 떠올리는 행위입니다. 홍윤기 교수는 메츠의 신학 사상을 번역할 때 이 단어를 "명심 銘心"이라고 번역한 바 있습니다. 명심이란 "마음에 새긴다."는 의미를 함축합니다. gedeneken 이라는 단어에 접두어 ein- 이 첨가되었기 때문에 번역의 난해함을 부추깁니다. 우리는 언어학적 차원보다는 벤야민의 사고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사고가 이미 과거에 존재한 사고 내지 생각을 "재기억 remember, anamnesis"하는 행위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Eingedenk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