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11. 프루동 사상에 대한 데자크의 입장: 상기한 데자크는 프루동의 사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합니다. “만약 계약이 개인의 자유를 확장시키지 못한다면, 어째서 그게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 계약을 중시하는 사람은 주어진 처지에 따라서 얼마든지 자유를 압살할 수 있지 않는가?” (Déjaque 97). 이러한 질문을 통해서 데자크는 프루동의 입장이 고전적 유토피아 사상과는 현격한 차이점을 드러낸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데자크가 플라톤 이래로 출현한 미래 사회에 관한 갈망의 상을 일원적 사상 내지 전체적 관점으로 파악하는 반면에 프루동은 주관적 자연법론자의 태도를 취하면서, 자유와 평등에 관한 논의가 오로지 개개인이 하나의 계약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관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