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어지는 글들은 유대주의와 관련되는 글 모음입니다. 열한 번째의 글 「소련과 동독에서의 반유대주의, 그 배경과 경과」는 다음의 사항을 천착하고 있습니다. 즉 반유대주의는 히틀러의 집권 시기에 독일 지역에서만 나타난 게 아니라, 제 2차 세계대전 이전 동유럽 지역에서 널리 펴져 있었다는 사항 말입니다. 인종 탄압이라는 단어 “Pogrom”이 러시아에서 파생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 하나의 좋은 범례인 셈입니다. 유럽에서의 반유대주의는 비단 독일 뿐 아니라,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는 소련과 동독에서도 적지 않게 출현하였습니다. 열두 번째의 글 「동독 유대인의 정체성과 과거 극복의 문제. 유렉 베커의 브론슈타인의 자식들」은 유대 출신의 작가 유렉 베커의 마지막 소설 『브론슈타인의 자식들』을 작품 내재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