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심 선생님의 소개의 글입니다. 감사드리면서....
이 곡은 오펜바흐가 천재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의 죽음을 애도하여 헌정한 곡처럼 보여지나, 오펜바흐가 프랑스의 극작가 아젠느 우세에게 감사의 뜻으로 헌정되었다.
사실상, 오펜바흐(1819~1880)와 재클린 뒤 프레(1945~1987)는 동시대 사람이 아니어서 126년 전에 태어난 오펜바흐가 재클린을 위해 곡을 썼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독일 첼리스트 베르너 토마스 미푸네가 재클린 뒤 프레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86년에 우연히 오펜바흐의 미발표 악보를 찾아냈고, 후에 이 곡을 흠모하던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며 '재클린의 눈물'이라는 표제를 붙여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원래 오펜바흐가 1846년에 작곡한 숲의 하모니(Les Harmonies des Bois, Op.76) 세 곡 중 두번째 곡이다.
이 곡은 엘레지(elegy, 비가)로서 추모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첼로나 피아노 파트에 기교적으로 화려한 부분은 없으나, 매우 슬프고 애절하며 곡의 선율은 거의 첼로에만 집중되어 있고 반주 파트는 독주 악기의 선율을 부각시켜 주는 화음 제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첼로의 선율로 빚어내는 이 노래는 가엾은 재클린 뒤 프레에 대한 정감을 가슴이 미어지듯 슬프게한다.
재클린 뒤 프레는 태어난지 21년 만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다니엘 바렌보임을 만났고, 만난지 21년 만에 사랑했던 바렌보임의 잔인한 가시에 찔린 채 속절없이 지고 말았다.
첼리스트 베르네 토마스 미푸네와 뮌헨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
Jacque Offenbach
Les Larmes de Jacqueline
https://youtu.be/F1u1PrSV_bg
장한나의 첼로와 피아노 반주로도 감상. https://youtu.be/AdV7FT86lEM
영국산 장미와 이스라엘산 선인장의 어울리지 않는 결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때는 사랑했던 두 남녀의 영상도 시청. https://youtu.be/mOLc1VGac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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