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유토피아

서로박: 안드레애의 기독교 도시국가 (4)

필자 (匹子) 2018. 3. 31. 11:59

 

 

20. 가족제도와 결혼: 기독교 도시 국가에서는 가족제도 역시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기독교 도시 국가에서 살아가는 약 400명의 사람들은 공동체를 가장 우선시하고, 그 다음으로 가족을 중시합니다. 따라서 사생활은 공동체의 노동과 교육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 제한받습니다. 남녀는 남자는 24, 여자는 18세가 된 이후에 기독교의 의식에 따라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습니다. 결혼하는 남녀들이 배우자를 고를 때 중요한 기준은 오로지 인품입니다. 결혼한 때 부모의 동의는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혼의 기능은 무엇보다도 자식 낳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식 다음에 이어지는 피로연은 무척 간소합니다. 게다가 이곳 사람들은 지참금의 문제라든가 혼수 비용으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신혼부부는 국가로부터 거주지와 가구를 받게 됩니다. 이들 부부는 때로는 부모와, 때로는 자식과 함께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가족의 수는 4명에서 6명 사이로 제한됩니다. 결혼한 부부는 미혼남녀들의 공동 식사와는 달리 제각기 자신의 집에서 개별적으로 해결합니다. 그들은 공동 부엌에서 식사를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요리 시간이 할애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재도구가 간소하고 식사가 소박하게 치러지기 때문에 부부가 가정부가 고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식이 태어나면, 일단 부모가 아이를 키웁니다. 아이의 나이가 6세가 되면 교육 공동체가 아이의 양육을 담당합니다.

 

21. “남자의 직업과 여자의 직업은 달라야 한다.” 남녀불평등의 생활관습: 안드레애의 남녀관은 전통적 보수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기독교의 남존여비의 사상이 엿보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자들은 물레를 돌리고, 바느질, 뜨개질, 옷감 만들기 등과 같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해야 한다. 양탄자 제조, 의복 제조 그리고 빨래하는 일은 그들의 의무와 같다. 그밖에 여자들은 주로 가사에 매진해야 한다.” (Andreae: 32). 그런데 다음과 같은 말은 남녀불평등을 당연시하는 발언으로서 현대인으로서는 전적으로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여자들이 비밀리에 나라를 다스리고, 남자들이 이에 복종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을 것이다. 모든 남자와 여자들이 자신의 직분에 맞는 일을 행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Andreae: 124). 여자들이 나라를 다스리면, 나라의 질서가 문란해진다는 말인데, 우리는 이 말을 16세기 초의 시대적 현실과 관련하여 비판적 역사적 관점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22. 교육 및 교육 환경 (1): 기독교 도시국가는 무엇보다도 교육을 중시합니다. 인품과 지식 습득은 기독교 도시 국가의 정체성을 깨닫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학생은 교육 받을 때 , 자연, 이성 그리고 공공의 안녕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신을 공경하고, 자연을 이해하며, 이성의 올바름을 가꾸어나가야 하고, 공동체 전체의 안녕을 도모하는 것이 기독교 도시국가의 교육 목표입니다. 6세가 넘어서면 모든 아이들은 정규 교육을 받습니다. 교사들은 사회에서 가장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학식과 인품을 겸비한 자들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습니다. 아이들은 남학생 여학생으로 구분되어 제각기 공동으로 생활합니다. 이들이 누리는 의식주의 혜택은 일반 사람들보다 더 큽니다. 남학생은 오전에, 여학생은 오후에 학교 수업을 받습니다. 남학생은 오후에, 여학생은 오전에 수공업, 가사, 자연과학 등을 바탕으로 실습합니다. 학생들에게는 여가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므로, 운동장에서 혹은 공터에서 체력을 단련하거나 산책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를 찾아올 수 있습니다.

 

23. 교육 및 교육 환경 (2): 카파르살라마의 중심부에는 수많은 실험실, 도서관, 인쇄소 등이 있고, 각 분야를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특별 교육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시의 중앙에는 학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드레애는 학문 연구 뿐 아니라, 교육의 부분을 특히 강조하였습니다. 학원은 정사각형의 4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덟 개의 학과가 있습니다. 첫 번째 학과는 히브리에, 라틴어, 그리스어를 관장합니다. 두 번째 학과는 사고를 담당하는 논리학, 신지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 번째 학과는 수와 공식을, 세 번째 학과는 음악을 관장합니다.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산술과 기하학이 선결조건입니다. 다섯 번째 학과는 천문학과 점성술을 관장하며, 여섯 번째 학과는 물리학과 역사학을 다룹니다. 일곱 번째 학과는 윤리학을 관장하고, 마지막 여덟 번째 학과는 신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법학과 의학은 응용학문으로서 별개의 영역에서 연구되고 교육됩니다.

 

24. 교육과 교육방법: 안드레애의 유토피아는 무엇보다도 교육과 교육 방법을 강조합니다. 작가는 학생들을 위해서 다섯 가지의 강령을 내세웠습니다. 1. 젊은이들이 배워야 하는 바를 한 가지 외국어만으로 가르치지 말라. 2. 젊은이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그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내용을 가르치지 말라. 3.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나이에 적당하는 눈앞의 사항에 관해서만 수업 시간에 다루어라. 4. 변화불측하고 다양한 내용을 가르치지 말라. 젊은이들이 너무나 다양한 학문적 내용을 배우면, 그들의 정신은 혼란하고 산만해 진다. 5. 너무 개별화된 내용을 가르치지 말고 젊은이들에게 맞는 내용을 이해시켜라. (Hahn. 3). 이러한 가르침은 나중에 보헤미안의 철학자, 코메니우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기독교 도시 국가에서는 아비다Abida”라고 명명되는 선생이 선발되는데, 아비다는 검소하고, 친절하며, 깊은 신앙심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모든 반기독교의 서적을 금지하는 의무를 지켜야 합니다. 이렇듯 안드레애는 교사의 개인적 역할을 매우 중시하였습니다. 교사는 자신의 지식을 피력하는 데 있어서 숙련된 특성을 지녀야 하고, 날카로운 시각을 견지해야 하며, 탁월한 판단력을 지니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25. 실험실과 연구: 실험실의 공간에는 화학 실험실, 약제 실험실, 자연과학관 수학 실험실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약실험실에서는 건강을 위해 자연에서 얻어낸 모든 물건들이 실험의 대상으로 활용됩니다. 해부학 실험실에서는 인체 해부를 위한 이론과 실제가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천문학이 발달되어, 이곳 사람들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실험실에는 작은 도구들, 수많은 모형, 기하학에 근거한 도형이라든가 공학용 기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솔로몬 연구소에서의 학자들 사이의 협력과 협동 연구를 강조한 반면에, 안드레애는 학자 뿐 아니라, 만인들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각자 개별적으로 학문을 익히도록 조처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수준과 관심으로 인하여 협동하여 학문을 연구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게 안드레애의 지론이었습니다. 루터교의 목사였던 안드레애는 나중에 루터와 등을 돌렸는데, 그 이유는 루터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에 대해 적대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루터가 자연과학에 둔감한 태도로 일관한 반면에, 안드레애는 자연과학의 연구가 실제 현실에 커다란 도움을 주리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수학 실험실에는 천체의 운동과 지상의 기계 속에서 작동되는 모든 수학적 원리가 설명되고 있습니다.

 

26. 기독교 도시 국가의 법과 행정: 기독교 도시 국가의 법과 행정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도시국가 사람들의 신앙심이 돈독하다면,, 굳이 법과 행정을 세밀하게 만들어서 이를 시행할 필요거 없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네 개의 지역마다 동업조합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산업의 구역에서 동업 조합의 공동 집회를 개최합니다. 공동집회는 도시 전체에서 24명의 회원 그리고 새 명의 대표자를 선발합니다. 그런데 여자는 선거권이 없습니다. 세 명의 대표자는 트리움비라트라고 명명되는데, 성직자, 재판관 교육 장관을 가리킵니다. 말하자면 행정부는 이 세 명의 회원에 의해서 운영됩니다. 첫째로 성직자는 양심에 따라 사랑Mor”을 베풀고, 둘째로 재판관은 이성에 따라 권력Pon”을 행사하며, 교육 장관은 진리에 입각하여, “지혜Sin”을 가르치게 합니다. 세 명의 트리움비라트는 각각 8명의 보좌관을 거느립니다. 성직자, 재판관 그리고 교육 장관은 제각기 이상적인 여인과 혼인해 있습니다. 이는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와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Schölderle: 74). 첫째로 성직자는 교회 업무를 관장하고, 청소년의 종교 교육을 담당합니다. 재판관은 기독교 도시 국가 내에서 신에 대해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가장 끔찍한 엄벌에 처합니다. 그 다음으로 끔찍한 엄벌에 처해지는 자는 살인자이며, 남의 재산을 해친 자는 가장 가볍게 처벌합니다. 그렇지만 사형제도는 철폐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피 흘리는 것을 싫어하므로, 형벌의 형태로 범죄자를 사형에 처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안드레애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누구든 한 인간을 없앨 수 있지만, 오로지 선함만이 인간을 다시 올바른 길로 들어서게 할 수 있다.” (Andreae: 39.) 재판관은 그밖에 경제 영역을 관장하며, 재화의 공정한 분배를 책임집니다. 셋째로 교육 장관은 도서관, 문서 보관 그리고 박물관을 책임지며, 청소년 교육을 주요 업무로 삼고 있습니다.

 

27. 신에 대한 믿음의 유토피아: 기독교 도시 국가의 기본적 법은 신에 대한 경외감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밤에 항성들을 관측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신앙이 학문적 결실을 도출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안드레애가 사람들로 하여금 학문을 익히고, 노동하는 이른바 전인적 삶을 영위하도록 조처하였습니다. 교회에서는 석 달에 한 번씩 교훈을 주제로 한 종교 연극이 공연되기도 합니다. 교회당은 매우 큽니다. 지름이 360 피트 높이가 71피트에 달한다고 하니, 교회는 그야말로 대형 교회의 엄청나게 큰 예배당과 같습니다. 의무적으로 예배에 참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사치와 낭비는 부도덕한 태도라고 비판당합니다. 특히 값비싼 의복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8. 사랑과 자비의 이상을 실천하는 작은 나라 사람들: 기독교 도시국가에서는 기독교적 사랑과 온화한 자비의 행위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학문과 기술의 개발도 중요한 일감으로 수용되지만, 이 모든 것은 기독교 사상의 도덕적 목표보다 아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문의 추구 그리고 과학 기술의 개발은 무엇보다도 도시 국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당시의 유럽은 봉건 제후의 핍박이 극에 달해 있었으며, 일반 사람들은 가난과 강제 노역 그리고 조세 수탈 등으로 지극한 궁핍함 속에서 목숨을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지배 계층은 신교와 구교의 갈등으로 인하여 증오, 박해 그리고 피의 실육 등을 자행하곤 하였습니다. 바로 고위층 내지 유한계급에 대한 비판이 작가로 하여금 자신의 고유한 유토피아를 설계하게 하였습니다. (멈퍼드: 105). 안드레애의 문헌이 발표된 2년 후에 유럽 전역이 30년 전쟁이 발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안드레애의 기독교 도시국가에 설계된 유토피아 그리고 그 속에 은폐되어 있는 연금술의 의미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유재산제도라든가 가족 제도의 문제에 있어서의 구체적 개혁의 프로그램은 생략되어 있습니다만, 안드레애의 유토피아는 교육과 노동을 중시하면서 살아가는 기독교 공동체의 이상을 훌륭하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29. 전쟁에 관하여: 안드레애는 전쟁과 평화에 관해서 모어와 캄파넬라의 경우보다 더 경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유토피아그리고 태양의 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전쟁의 갈등 자체를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서 전쟁을 준비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살상 무기와 대포 등을 개발하면서 자신을 뽐내려고 하는 반면에, 이곳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끔찍한 무기들을 모아두고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 살상무기를 바라보면서 경악에 사로잡히곤 하지만, 무기를 모아두고 군사 훈련을 감행하는 것이 이웃의 안위를 위해서 필수적 조처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웃나라와의 무기 판매 등을 제외한다면, 기독교 도시 국가는 외부세계로부터 고립되어 있으므로, 평화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도시에 잠입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의 입구를 통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외부 손님들을 극진히 영접하지만, 이들이 내국인들에게 외부의 상황을 전하면서 전쟁에 참여하라고 부추긴다면, 처벌당하게 됩니다.

 

30. 기독교 도시 국가의 하자: 안드레애의 기독교 도시 국가의 하자는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종교적 유일 신앙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독교 도시 국가는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엿보이는 종교적 관용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안드레애의 유토피아에는 이슬람 종교와 유대교가 발붙일 공간이 없습니다. 더욱이 무신론자는 당연히 당국으로부터 핍박당한 뒤에 추방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신앙은 근본주의적 독단론을 부추기고, 이를 강화하게 작용합니다. 기독교 도시국가의 하자 가운데 다른 하나는 모든 서적이 사전에 철저하게 검열 당한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문학 그리고 예술의 책자들은 처음부터 당국의 검열을 받게 되므로, 위대한 작가와 예술가가 탄생할 토양은 처음부터 배제되어 있습니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주어진 현실의 타락을 극복하기 위하여 유토피아의 국가를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당시에는 교회, 궁정, 대학, 어디든 간에 탐욕, 호색, 사기 그리고 나태함 등과 같은 악덕이 온존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안드레애로서는 더욱 깊고도 경건한 신앙을 강조해야 했습니다. 특히 당시는 30년 전쟁이 시작될 무렵이었습니다. 안드레애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필요한 것이 공동체의 강인한 단결력 그리고 첨예한 정체성이라고 굳게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고려한다면, 안드레애의 기독교 도시 국가는 아나키즘이 아니라, 국가주의에 바탕을 둔, 신앙의 질서 공동체에 속한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31. 후세의 평가: 요약하건대 안드레애의 기독교 도시 국가는 르네상스 시대에 출현한 독일의 기독교 유토피아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루터의 프로테스탄티즘이 추구하는 사랑의 이상은 안드레애의 사회 유토피아의 틀 속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안드레애의 문헌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다양합니다. 루이스 멈퍼드는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하며,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가 오히려 작위적이라고 폄하하였습니다. 이에 비하면 클라인베히터라든가 민코프스키라는 학자는 캄파넬라의 모작이라고 혹평하였습니다. 이상적 도시국가는 안드레애가 거주했던 엔츠 강 근처의 바이힝겐 지역을 모델로 삼았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Kleinwächter: 55 - 58). 그렇지만기독교 도시국가는 근본적으로 이론적 논문도 아니고, 실천을 위한 행동 지침서도 아닙니다. 여기에는 기독교 신앙을 중심으로 하는 인류 공동체의 이상이 처음부터 반영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안드레애의 작품은 어떤 찬란한 세상에 관한 유희적인 상과 모티프를 담고 있는 유토피아의 문헌이라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실현 가능한 국가에 관한 설계라기보다는, 오히려 우화를 바탕으로 한 갈망의 상의 설계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 김영한 (1989): 르네상스의 유토피아 사상, 탐구당 1989.

- 멈퍼드, 루이스 (2010): 유토피아 이야기, 박홍규 역, 텍스트. Mumford, Lewis (1950): The History of Utopias, New York.

- 블로흐, 에른스트 (2004): 희망의 원리, 5권 열린책들.

- Andreae, Johann Valentin (1975): Christianopolis, (hrsg.) Wolfgang Biesterfeld, Stuttgart.

- Hahn, Wilhelm (2004): „Mein Blick in dies Gegenwart wird zur Sorge für die Zukunft“; Johann Valentin Andreae als Reformer in Kirche und Gesellschaft. In: Kreiszeitung / Böblinger Bote. Ausgabe vom 26. Juni 2004.

- Kleinwächter, Friedrich (1891): Die Staatsromane. Ein Beitrag zur Lehre vom Communismus und Socialismus, Wien.

- Schlölderle, Thomas (2012): Geschichte der Utopie, Wien/ Köln/ Weimar.

- Swoboda (1987): Swoboda, Helmut (hrsg.), Der Traum vom bsten Staat. Texte aus Utopien von Platon bis Morris, 3. Aufl. Mün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