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시코로스 3

서로박: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스' (1)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오레스테스”는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 “오레스테스”는 원래는 4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가멤논”, “무덤가의 희생자들” “복수의 여신들” 그리고 “프로테우스”). 여기서 마지막의 “프로테우스” 편은 앞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서 씌어졌는데, 안타깝게도 오래 전에 유실되어 오늘날 전해지지는 않는다. 세 편의 작품들은 제각기 네 개의 장면으로 나누어지며, 이 장면들은 사건의 진행상 평행을 이루고 있다. 극작품은 기원전 458년에 아피드나 출신의 크세노클레스 (Xenokles)에 의해서 맨 처음으로 상연되었다고 한다. 일단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해 보자. 트로야에서 귀환한 왕, 아가멤논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는 오랫동안 그리스를 떠나 있었으므로, 그의 아내, ..

37 고대 문헌 2022.04.16

서로박: 볼프의 "카산드라" (1)

친애하는 W, 당신을 위하여 볼프의 소설 ?카산드라?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볼프의 소설은 1983년에 발표되었습니다. 크리스타 볼프는 작품의 집필을 위하여 오랜 기간 동안 독서하였고, 시간을 내어 그리스로 여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미는 소설과 함께 소설의 집필 과정과 일기, 프랑크푸르트 연설문 등을 모은 『소설 카산드라의 전제조건 Die Voraussetzung der Erzählung: Kassandra』을 동시에 세상에 공개하였습니다. 에세이 모음집을 읽으면 우리는 크리스타 볼프가 작품 집필을 위하여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숙고했는가? 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신화에 의하면 카산드라는 토로이 인들로 하여금 그리스인들과 전쟁을 치러서는 안 된다고 수차례 경고합니다. 그러나 트로이 사람들은 이..

47 Wolf 2022.02.05

서로박: 에우리피데스의 "헬레나" (1)

친애하는 J, 나는 오늘 당신을 위해 에우리피데스의 “헬레나” 이야기를 들려줄까 합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헬레나”는 기원전 412년 디오니소스 축제의 해에 처음으로 공연되었습니다. 극작가는 고대 시인, 스테시코로스 (Stesichoros)의 시에서 유래한 내용을 토대로 하여, 원래 전해 내려오는 신화 내용을 약간 바꾸어놓았습니다. 스테시코로스에 의하면 헬레나는 아주 매력적이지만, 정조를 지키지 않았던 여자라고 합니다. 그미는 불륜을 저지른 이유로 눈이 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에우리피데스는 한 가지 버전을 완성시킵니다. 트로야의 왕자, 파리스는 헬레나를 납치하는 데 성공을 거두지만, 그미와 함께 이집트까지만 여행했다고 합니다. 그곳의 왕 프로테우스는 그미를 안전하게 보호해주었..

37 고대 문헌 202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