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잎에 앉아 있는/ 맑은 물방울 속에서/ 사람의 눈망을을 본다// (...) 바람의 숨결 속에서/ 기쁨을 머금은/ 사람의 노래를 듣는다// 다사로운 저녁노을 속에서/ 연민을 가득 품은/ 사람의 얼굴이 비쳐 나온다” )송용구: 「사람을 닮았다」 일부) 1. 凸: 흔히 사람들은 21세기를 “인류세”라고 규정합니다. 이 말은 충적세의 종말을 지칭하는 용어로서 물질 이후의 생태계 파괴, 기후 위기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생존하는 80여억 명의 인간은 이기적으로 수미일관 자연환경을 훼손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물질과 자연의 의미, 인간 중심적인 사고와 성장의 문제를 추적해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논의 다음으로 송용구 시인의 생태시 몇 편을 논평해보려고 합니다. 凹: 중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