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2

서로박: (1) 알리바바 (굥)와 44인의 강도떼들

굥석열은 영구 집권을 위해 군대를 동원하여 계엄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국민들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적극적 대응으로 계엄령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굥은 법질서를 무시하고, 체포에 응하지 않고, 경호처를 방패막이로 꽁꽁 숨어 있습니다. 마치 알리바바가 술통에 숨어서 기회를 노리는 것과 같습니다. 참으로 치졸한 행동입니다. 문제는 그가 극우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내란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누구든 간에 자신의 고유한 견해를 말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치가 역시 논쟁을 통해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상대방을 설득시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폭력은 아니 됩니다. 무력을 행사하며 칼과 주먹을 휘두르는 자는 깡패입니다.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우리는 다수결이든 제적 3분의..

2 나의 잡글 2025.01.16

서로박: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5)

(앞에서 계속됩니다.) 27. 처녀지, 자연을 정복하려는 남성 연구자의 의향에 대한 비판: 상기한 사항을 바탕으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셸리는 프랜시스 베이컨이 『새로운 아틀란티스』에서 내세운 자연과학 중심주의에 반기를 들면서, 과학 기술 내지 기계주의적인 자연관이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장악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합니다. 자연과학은 인간 삶을 보다 간편하게 해주는 수단일 뿐이지, 인간의 모든 학문적 예술적 영역을 지배하거나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자연이 인간의 기술적 발명을 위한 원자재 내지는 처녀지로 작용해야 한다는 사고는 비판당해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메리 셸리는 과학 기술에 대한 우려감과 비판적 입장을 문학적으로 제기한 셈입니다. 아마도 과학 기술의 연구..

35 근대영문헌 202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