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유럽 정치 23

빛이 바래가는 유럽 - 2019년 유럽 의회 선거 유감

1. 2019년 5월 26일 유럽 의회 선거가 개최되었습니다. 28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연합의 회원국은 직접 선거에 의해 751명의 유럽 의회 의원을 선출합니다. 이 선거는 5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데, 이번 선거의 이슈는 기후 정책과 난민 문제였습니다. 선거에 참여한 사람은 약 50%를 상회할 정도입니다. 유럽에서는 주로 일요일에 선거가 치러집니다. 그 이유는 평일에 사람들은 생업에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핑계인지 모르지만) 일요일에 선거를 치르면, 유권자들이 어디론가 놀러간다고 항변하곤 합니다. Europawahl in Deutschland 2019 Vorläufiges Ergebnis des Bundeswahlleiters % 30 20 10 0 28,9 20,5 15,8 11,0..

14 유럽 정치 2019.06.12

크림반도의 미래는? (1)

오늘은 우크라이나에 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는 러시아의 곡창지대라고 할 만큼 땅이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합니다. 그렇기에 러시아인들은 역사적으로 고찰할 때 언제나 이 지역을 호시탐탐 노려왔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부동항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서고 동저의 지형을 지니고 있으며, 여러 개의 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드네프르 그리고 데스나 강이 땅을 관통하고 있으며 서쪽에는 도나우 강이 흐릅니다. 가만히 바라보면 어린 소년이 거대한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크림 반도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서쪽 지역은 풍요로움을 누리는 반면에, 동쪽 지역은 경제적으로 낙후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쪽으로 갈수록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분포도가 높고, 동쪽에..

14 유럽 정치 2019.03.27

중국의 니카라구아 운하 건설

독일 출신의 멕시코 작가, B. 드라벤은 약 85년 전에 소설 "백장미 Die weisse Rose"를 발표하였습니다. 소설은 대기업이 유전 개발을 이유로 멕시코의 원주민의 땅을 불법으로 강탈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멕시코 원주민들은 자신의 고향 땅을 잃고 정처없이 방랑하는 삶을 보내야 합니다. B. 트라벤은 이 소설을 통해서 돈과 경제적 이득에 혈안이 된 인간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송두리채 뺏아가는가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소설에서 묘사되고 있는 자본의 잔악한 행위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중국은 미국의 경제를 추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나라는 미국과 독일이 아니라, 중국입니다. 중..

14 유럽 정치 2017.06.19

인구 증가와 중국

인구는 주로 아시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개발 도상 국가 Schwellenlaender가 많으며, 아시아 사람들이 혈육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지구 상에는 매일 5만명의 아이가 사망하고 있다. 현재 8억의 인구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원시림이 무차별적으로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구상의 나무가 하나씩 죽어가고 있다. 희귀 동식물이 멸종하고 있다. 온실효과로 기후가 변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위의 도표는 인구의 성장에 따른 나라를 국경과 무관하게 그려본 것이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인구가 상당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의 정확한 인구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약 15억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 수는 아프리카의 총인구보..

14 유럽 정치 2017.06.19

자유 自由 그리고 갈망 渴望

자유란 무엇인가? 인간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권한을 뜻한다. 당신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생활하는가? 감옥에 갇힌 자는 자유를 잃은 사람이다. 국가의 감옥은 개인의 시간을 구속함으로써 그의 자유를 빼앗는다. 이에 비하면 장벽은 개인의 장소를 구속함으로써 자유를 빼앗는다. 장벽 앞에 선 자는 자유를 잃은 사람이다. 장벽은 길을 가로막는다. 국가의 감옥은 개인의 장소를 가로막음으로써 그의 자유를 빼앗는다. 한반도는 60년 동안 차단되어 있다. 휴전선은 언제 뚤릴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통일이 가능한가? 나는 자동차를 몰고 개성으로 향하고 싶다. 한 시간만 운전하면 갈 수 있는 곳인데, 못 가고 있다. 이산 가족의 아픔은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당신은 자유로운가? 자유로운 인..

14 유럽 정치 2016.06.05

틸로 자라친의 '독일은 없어질 것이다'

(때로는 하자를 지닌 책도 언급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사람들이 더 이상 이 책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테니까.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훌륭한 책, 좋은 책에 관해서 침묵을 지킨다. 가장 불행한 여인이 잊혀진 여인이듯이, 가장 불행한 것은 탁월한 책이 외면 당하는 것이다.) (혹자는 이 책의 제목을 "독일은 멈추고 있다."로 번역했는데, 이는 오역이다. 무엇을 멈춘단 말인가? abschaffen 이라는 단어는 "철폐하다" "없애다"라는 의미를 지닌 동사이다. 게다가 독일인들은 현재형의 문장으로 미래를 표현한다.) 2010년에 독일에서 간행된 책 한권이 무려 120만부나 팔려나갔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전문서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는 대단한 반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틸로 자라친 (1..

14 유럽 정치 2015.10.30

독일 남녀 평등의 역사

1446년에 빌리사우에서 사람들은 어느 영리한 여성을 잡아다가 마녀로 몰아서 사냥시키고 있습니다.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기발한 능력을 지닌 여성들은 이런 식으로 화형에 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로테아 에륵스레벤 (1715 - 1762) 독일의 여의사. 그미는 1741년에 Johann Christian Erxleben (1697–1759)이라는 남자와 결혼하였습니다. 남편은 첫 번째 결혼에서 1남 4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남편은 영특한 아내에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며, 1742년에 할레 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1754년에 도로테아 에륵스레벤은 예외적 조처에 의해서 처음으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이전에 의학을 혼자 공부하던 여성들은 대체로 혼자서 힘들게 살아야 했습니..

14 유럽 정치 201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