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8 4

박설호: (3) B. 트라벤의 망각된 독일문학

(앞에서 계속됩니다.) 5. 「정글속의 다리」 “다만 이단자만이 이단자를 깨달을 뿐입니다. 다만 이단자만이 이단을 전파할 수 있고,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을 테니까요.” (B. 트라벤) “이단자만이 이단자를 깨달을 수 있다”는 발언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해주는가? 유럽인들은 스스로 유럽을 떠나 살아가지 않는 한, 백인들의 자유와 평등이 그리고 경제적 풍요로움이 제 3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영위된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다. 유럽인들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다만 손님으로서만 맞아들이는 한, 그들은 자기 우월 의식을 저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문화속의 맹점 盲點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 멕시코에 도착 직후 트라벤이 쓴 중편 소설이 바로 「정글속의 다리」이다. 특히..

43 20전독문헌 2022.12.28

노이슈반슈타인 성

노이슈반슈타인은 알프스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독일의 남부, 퓌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바이에른의 3대 명물의 하나입니다. (린더호프 성, 헤렌킴제 성) 1871년 독일의 프로이센은 독불 전쟁에 승리한 다음에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이때부터 독일에는 프로이센과 바이에른 두 나라가 존재했습니다. 미국의 월트 디즈니는 독일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에 착안하여 디즈니랜드를 생각해내어 1955년에 성을 축조하였습니다. 창의력은 모방의 기지에서 출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사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란 몹시 힘이 들지요. 지금은 캘리포니아의 리조트로 사용되고 잇습니다. Wow Er schmeckt sehr gut. ㅎㅎㅎㅎㅎ 미키 마우스 독일 알고이 치즈에 정신줄 놓다. 고소하고, 짭짜름하며, 특유의 향기 나네...

13 독일 문화 2022.12.28

마샤 칼레코

"어느 독일 망명객이/ 미스터 굿윌에게 말했다/ 그래, 그건 같은 말이지요,/ 나라 대신 '랜드'라고 말하고/ 고향 대신 '홈랜드'라고 말하며/ 시 대신 '포엠'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래요, 난 '해피'해요. 그렇지만 행복하진 않아요. Es sprach zum Mister Goodwill/ ein deutscher Emigrant:/ „Gewiß, es bleibt dasselbe,/ sag ich nun land statt Land,/ sag ich für Heimat homeland/ und poem für Gedicht./ Gewiss, ich bin sehr happy:/ Doch glücklich bin ich nicht." 마샤 칼레코 "작은 차이" 고향 잃은 작가 - 마샤 칼레코 (Masc..

9 문학 이야기 2022.12.28

(단상. 548)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

1. 위험 상황이 장기화되면, 사람들은 누구든 이에 주눅이 든다. 북한의 김정은이 수없이 미사일을 쏘아올려도 남한 사람들은 외국 기자들과는 달리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위험이 일상이 된 것이다. 습관화 현상은 이처럼 우리를 무디게 만든다. 2. 부산 주변 지역에는 수명을 다한 원자로가 버젓이 가동되고 있다. 2500만이 살고 있는 수도권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없는데, 왜 원전이 지방에만 설치되고 있을까? 이에 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부산의 기장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경상도 전 지역은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말 것이다. 작은 가능성이라도 얼마든지 발생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3. 그런데도 부산 사람들은 원전의 위험성에 ..

3 내 단상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