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한겨레 사설이 참으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북 송금 기사에 애완견 발언 부적절하다."
이따위 사설을 쓰는 자 과연 누구인가?
어째서 한겨레 신문사는 너무나 불공정한 세상의 추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세상이 평온하다는 듯이 애써 중립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가?
21세기 남한 사회에서 중립을 취하는 것은 지배 계급에 유리한 손을 들어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유시민이 인용한 단테의 글을 인용해 본다.
"위기의 상태가 도래하면 지옥의 뜨거운 열기의 한복판에는 중립을 취하는 자의 자리가 마련될 것이다.
Quando arriverà uno stato di crisi, ci sarà posto per coloro
che mantengono la neutralità in mezzo al calore dell’inferno."
한겨레 창간 당시의 초심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고인 물은 썩는 법이다.
돌아가신 송건호 선생이나, 리영희 교수가 요즈음의 한겨레 신문을 읽으면, 저세상에서 아마도 피를 토하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 언론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데 발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뒤가 구리지 않는 사람은 화도 내지 않는 법이다.
쫄리나?
그게 아니라면 윤 정권의 압수수색, 혹은 세무 조사가 두려운가?
검찰의 캐비넷에 무언가가 있는가?
한겨레 신문 불매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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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한겨레 신문 2024년 6월 18일 사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지칭한 발언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언론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이 대표를 두둔하는 모습이다. 공정한 보도를 요구하는 것을 넘어, 언론을 매도하며 “왜 보호받아야 하느냐”는 식으로 말하는 이 대표의 언론관이 우려스럽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 기소와 관련해 이를 “희대의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북 송금의 목적이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 판결에선 ‘주가 부양’,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판결에선 ‘이재명과 경기도를 위한 송금’이라고 모순된 판단을 하고 있는데도 언론이 이를 지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주가 조작을 위한 대북 송금이라는 취지의 국가정보원 보고서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이 대표와 검찰의 주장이 달라, 법정에서 증거와 진술로써 다툴 사안이다. 이를 두고, 언론 보도에 책임을 돌리는 건 지나치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먼지털기식 표적수사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 대표는 다섯차례 기소됐고, 7개 사건 11개 혐의로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재판을 받고 있다. 쌍방울 대북 송금 기소 역시 애초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 시작된 별건 수사의 결과로 봐야 한다. 또 일부 언론들이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의 혐의를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를 한 적도 많았다. 수사기관의 정보를 언론이 자체적으로 검증해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노력도 과연 얼마나 충분했는지 언론이 스스로 돌아볼 필요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야당 대표가 ‘애완견’ 운운하며 거친 용어로 언론을 매도하는 건 옳지 않다. 민주당은 ‘전체 언론을 싸잡아 일컫는 게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지지층을 향해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조장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언론 현업단체도 17일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며, 언론 자유를 누구보다도 지지한다고 강조해온 더불어민주당에서 드러낸 저급한 언론관이자 막말”이라며 이 대표와 의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공영방송 장악과 비판 언론에 대한 물리적 압박 등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 탄압이 도를 넘고 있는데, 야당 대표마저 언론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건 매우 부적절한 처사다.
손석희씨는 언론의 여러 부류를 "개"로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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