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상상력을 키우는 데 가장 좋은 훈련 방법은 문학 작품을 읽는 일이다. (너스바움) 소설을 읽으며 연민의 감정을 가지고 공감하면서 등장인물과 소통하는 것은 그들의 운명과 나의 운명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문학적 상상력의 힘은 감정의 연금술이 만들어낸 그 무엇들, 특히 공감력, 연민, 분노 이행, 관대함과 무조건적 사랑, 혐오에 대한 혐오를 가능하게 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나는 너다.
나는 당신의 얼굴을 통해서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무감어수 감어인(無鑑於水 鑑於人)
우리는 친구와 부모 그리고 연인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어가서 상대방에게 빙의할 줄 알아야 합니다.
김용환: 마사 너스바움, 감정의 연금술사, 실린 곳: 오늘의 문예비평 111호 2018년 겨울호, 190쪽. (참고로 말씀드리면 김용환 교수님은 한남대학교 철학상담학과 명예교수님이십니다.)
"공감이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애호하면서 바라볼 때 생기는 마음에서 우러난다." (서로박 샘)
'3 내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상. 497) 격분하라! Entrüstet euch! (0) | 2023.12.16 |
---|---|
벤야민의 개념, '깨닫는 사고 Eingedenken' (0) | 2023.12.14 |
(단상 592) 껍질 문화 (0) | 2023.11.28 |
(단상. 491) "선거 철에는 북풍이 분다." (0) | 2023.11.26 |
(단상. 490) 이소정 앵커가 잘렸다. (0) | 202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