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2. 더 이상 떨리지 않는 지남철을 버려야 한다. 베타: 네, 나중에 시를 분석할 때 그에 관하여 재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루려고 하는 것은 세 편의 시작품입니다. 첫 번째 시작품은 「떨리는 지남철」입니다. 이것은 서여(西余) 민영규 (閔泳珪, 1915 – 2005) 선생이 남긴 작품으로서, 신영복 선생님이 마지막 저서, 『담론』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각주: 신영복: 담론.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돌베개 2015, 221쪽.).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무엇이 두려운지항상 바늘 끝을 떨고 있다.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우리는 그 바늘의가리키는 방향을믿어도 좋다.만일 그 바늘 끝이불안한 전율을 멈추고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이미 지남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