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림 (명저)

(명저 소개) 신영복: 냇물아 흘러서 어디로 가니

필자 (匹子) 2020. 4. 5. 10:49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필자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신영복 선생님의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자주 소개해주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분이 유고집 "냇물아 흘러서 어디로 가니"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김창남 교수의 서문: "어떻게 20년 간이나 감옥 생활을 한 한 분의 글에 신산한 고통이나 증오의 흔적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가?

언젠가 거기에 대해 선생은, 이 편지들은 가족에게 보내는 것이었고, 검열을 전제한 글이었다는 점을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자신이 겪어야 하는 영어 (囹圄)의 고통과 세상에 대한 노여움은 분명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일차적으로 검열을 의식해야 했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 감옥 바깥에 계시는 가족을 생각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 더욱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글을 써내려가신 게 분명합니다.그분의 인내심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은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보게 하게 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