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동독문학

쿠네르트의 "박쥐의 외침" (국문)

필자 (匹子) 2018. 11. 21. 14:05

박설호: 동독문학 연구 236 페이지 번역 자료

 

황혼 무렵 공중으로 신속히 이리저리 비행하는 동안, 박쥐들은 큰 소리로 지저귄다. 그러나 그 소리는 박쥐들만이 청취할 수 있을 뿐이다. 연이어진 나무들, 헛간 그리고 쇠락한 교회탑들은 그들의 소리를 메아리로 돌려보낸다. 박쥐들은 비행하는 동안에 그 메아리를 들으면서, 그들 앞에 어떠한 장애물이 있는지, 아니면 텅 빈 공간이 전개되는지 알아차린다. 만약 누군가가 그 소리를 빼앗으면, 박쥐들은 더 이상 길을 찾지 못한다. 어디서든 간에 장애물, 혹은 벽에 심하게 부딪친채 죽어서 땅에 떨어진다. 박쥐가 사라지면, 그들이 평소에 잡아먹던 해충들은 급속도로 개체 수를 늘여서 창궐하게 된다.

 

박쥐는 누구를 상징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