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 관하여
묶여 있든 풀려 있든, 함께 있든 혼자 있든
외치든 침묵하든, 나는 자만하는 자들을 당황케 하리라:
내 모습 속된 인간의 눈에는 광인으로 보일 테지만,
북극 위의 신의 정신에게는 현자로 비치리라
천국으로 향해 날개를 펼치리라, 지상에 묶여 있는 자,
육체는 처절한 고통으로 괴로워하지만, 마음은 한없이 기쁘구나:
이따금 중력은 나 또한 마냥 내리 누르지만,
날갯짓은 나를 딱딱한 지상 위로 솟아오르게 하니까.
언제 끝날지 모를 싸움은 누가 옳은지 가려낼 것이고,
기나긴 고통의 시간이라도 언젠가는 영겁 속에 사라지겠지.
내가 짊어지고 가려는 짐은 결코 무겁지 않아.
내 사랑의 모습 이마 위에 찬란한 빛을 발하니까,
시간은 반드시 나를 어떤 밝은 곳으로 데려 가겠지,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 고스란히 이해되는 그 장소로.
Di se stesso
Sciolto e legato, accompagnato e solo,
gridando, cheto, il fero stuol confondo:
folle all’occhio mortal del basso mondo,
saggio al Senno divin dell’ alto polo.
Con vanni in terra opressi al Ciel men volo,
in mesta carne d’animo giocondo;
e, se talor m’abbassa il grave pondo,
l’ale pur m‘alzan sopra il duro suolo.
La dubbia guerra fa le virtù cónte.
Breve è verso l’eterno ogn’altro tempo,
e nulla è più leggier ch’un grato peso.
Porto dell’amor mio l’imago in fronte,
sicuro d’arrivar lieto, per tempo,
ove io senza parlar sia sempre int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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