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박: 크리스테바의 '시적 언어의 혁명'
불가리아 출신의 문학 이론가, 기호학자, 페미니즘의 정신분석학자, 쥴리아 크리스테바 (J. Kristeva, 1941 -)의 "시적 언어의 혁명 (La révolution du langage poétique)"은 1974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간행되었다. 본서는 시적 언어가 얼마만큼의 영역내에서 기능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추적한다. 크리스테바는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 분석학, 현상학, 구조주의 그리고 헤겔 및 유물론의 변증법 등의 사고를 추적함으로써 어떤 고유한 텍스트 개념을 찾고 있다. 그녀가 다루는 연구 내용은 말라르메, 아르토 그리고 죠이스 등의 작품에 나타난 문학적 현대성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음의 사항이다. 시적 언어는 텍스트의 어떤 비판적 실제 작업, 의미 부여의 과정 그리고 주체의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