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네유 3

서로박: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예술에 관하여

아리스토텔레스 (B.C. 384 - B.C. 322)의 "시 예술에 관하여 (Peri poietikes)" (일명 "시학")는 기원전 335년경에 집필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헌은 중세에 사라졌다가, 1481년 베니스에서 발췌 본으로 처음 간행되었다. 누군가 아라비아어의 원전을 발췌하여 부분만 라틴어로 번역했다. 1498년 베니스에서 라틴어로 다시 출간되었으며, 1508년에 그리스 원어로 간행되었다. 독일어판은 1753년 하노버에서 간행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대중을 위해 집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비로운 철학 서적으로 간주된다. 제 1권은 미완성으로 남아 있고, 희극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제 2권은 안타깝게도 유실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문학 작품을 “미메시스 (모방)”라고 명명한..

25 문학 이론 2022.03.12

서로박: 몰리에르의 '동 쥐앙 혹은 돌같은 손님'

프랑스의 극작가, 장 밥티스트 몰리에르 (Jean-Baptiste P. Molière, 1622 - 1673)의 「동 쥐앙 혹은 돌 같은 손님 (Don Juan ou le festin de pierre)」은 5막으로 이루어진 산문 코메디로서 1665년 2월 15일 로얄 성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원래 이 작품은 스페인 극작가 티르소 데 몰리나 (Tirso de Molina)가 1630년에 발표한 극작품 「세비야의 조소자 (El burlador de Sevilla)」을 변형시킨 것이다. 티르소 몰리나는 바로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극작품으로 형상화했는데, 이에 의하면 주인공 “돈환”은 끈덕진 바람둥이로서 신에 의해서 마지막에는 끔찍한 벌을 받게 된다. 그후 이탈리아의 몇몇 극작가들 (치초니니, 길리..

33 현대불문헌 2021.05.05

서로박: 클로델의 '비단 신발' (2)

5. 흑인 군인, 카미유와의 거친 사랑 그리고 이로 인한 고통: 다시 10년의 세월이 지난 뒤 프루에즈는 로드리고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냅니다. 편지 속에는 힘든 처지에 처한 자신을 구조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프루에즈는 카미유를 격정적으로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스파냐의 권좌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와 결혼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카미유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미를 괴롭히면서, 변태적 향락을 요구했습니다. 프루에즈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로드리게에게 구원을 요청했던 것입니다. 카미유는 흑인 하녀, 조바바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의 문화권에서 벗어난 자로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등장하는 모노스트라토스를 방불케 하는 인물입니다. 프루에즈의 편지는 불행하게도 다른 사람에게 ..

33 현대불문헌 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