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체, 모르는 체 - 이것이 오해를 낳고, 모호한 비밀을 부추긴다. 흐릿함과 음흉함은 여기서 비롯한다. 음모론 역시 퍼져나가고 있다. 매스컴은 때로는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거짓을 사실이라고 천명한다. 나아가 매스컴은 여론을 조작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수많은 정보 앞에서 아예 귀를 틀어막고 사는지 모른다. 어쩌면 듣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때가 있다. 그러나 세상은 진리를 말하는 카산드라를 필요로 한다. 나는 카산드라만큼 헌신적이지는 않지만, 솔직히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는 있다. ............................. 1.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게 그리 어려운가? 국내외의 정치가들은 지금까지 모든 것을 아는 체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