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야 우 탐시 2

서로박: (3) 치카야 우 탐시의 삼부작 '바퀴벌레'

(앞에서 계속됩니다.) 15 세 친구의 죽음에 대한 추적: 부두의 노동자 가운데에는 앙드레 솔라라는 이름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앙드레는 세 친구의 죽음에 어떠한 저의가 도사리고 있는지 탐색해나갑니다. 목격자의 증언, 망자들이 동료들끼리 나눈 대화, 예언 그리고 소문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빼곡히 기록합니다. 이 와중에서 앙드레는 수많은 모순 그리고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무엇이 그들을 만나게 했는가? 혹시 이들도 서로 만나서 일종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뤼틀리의 서약” 같은 맹약을 맺은 게 아닐까? 세 사람은 해안에서 어떤 정신 나간 성자를 만납니다. 성자는 해파리를 잡아서 육지로 끌어올리는 어부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있었습니다. 그때 망자들이 그 노인과 나눈 대화는 무엇이었을까? 하고 앙드레는 ..

33 현대불문헌 2023.09.07

서로박: (2) 치카야 우 탐시의 삼부작 '바퀴벌레'

(앞에서 계속됩니다.) 7. 톰 는투투와 그의 아내는 일찍 사망하다: 톰은 일찍 결혼했는데, 그의 아내, “로야”는 상아해안에 머물 때 병으로 사망하고 맙니다. 톰 역시도 고국으로 돌아온 다음 백주 대로에서 안타깝게도 트럭에 치여 유명을 달리합니다. 원래 아프리카의 토속 신앙에 의하면 모든 죽음의 이유는 반드시 자연의 신 앞에서 밝혀져야 합니다. 그렇기에 톰의 남동생인 칠루엠브와 여동생, 리암부는 종교 제식을 거행하는 법정을 찾아갑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톰과 그의 아내가 무고하게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돌아옵니다. 톰에게는 아들, 프로스퍼 그리고 딸 소피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지금까지 기독교 학교의 기숙사 그리고 수녀원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칠루엠브는 의탁할 곳 없는 두 조카를 집으로 데리고 와..

33 현대불문헌 202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