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설호의 시,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교육은 채찍이 아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WVBAnTc_i4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혹은 교육은 채찍이 아니다 - 부산동고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자네는 말했지 음악은 기억이라고 이전 사실의 몇몇 장면 떠올리게 하니 자네의 발라드 노래는 과거로 향하는 여행이야 키 작고 말이 없던 자네 가슴속 숨겨져 있던 기예의 불꽃 아무도 측량할 수 없었지 당시의 학교 폭력은 오직 선생의 것 교련 선생은 왕이었지 달콤한 평화와 자유는 나태함을 부추기곤 한다고 고함지르던 그는 너희를 구타하는 재미로 살고 동료를 병역 미비로 직장에서 내쫓기도 했지 공공연히 희롱당해도 두려움에 떨던 동료 여선생님 그의 짓거리에 아무런 저항 없이 노여움의 껌만 씹던 나는 겁 많은 생쥐 한 마리 초록 버스 운전석에 부착된 글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