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티그 2

서로박: 드봉의 "편도 혹성"

1. 오늘날 성 소수자는 혁명의 칼자루를 거머쥘 수밖에 없다.: 일단 작가의 발언을 경청하기로 합시다. “동성애 남자들은 이성애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에게 적대적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대부분 이성애 남자들은 마치 경찰관처럼, 마치 여성을 윽박지르는 진상처럼 행동하는 경향을 드러낸다. 그렇기에 오늘날 여성들은 -어느 나라, 어느 계급 그리고 어떤 문화권에 살든 간에- 심리적 불행을 맛보고, 주어진 처지에서 좌절하며, 많은 남자 (아버지, 남편, 애인 등)에 의해서 경멸당하고, 무기력 증세에 빠져들곤 한다. 그 이유는 한마디로 이성애 남자들의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폭압 때문이다. (...) 물론 사회는 레즈비언들에게 관대함을 베푸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저 더러움을 회피하려는 심리적 반응으..

33 현대불문헌 2023.01.15

(단상. 370) 성 단상 (9)

81: 생태 공동체 운동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일부일처제의 가족 구도를 허물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다원주의의 시각에서 상대적인 체제로 수용하도록 바꾸어놓게 될 것이다. 미래에 살아갈 호모 아만스는 자본주의를 전적으로 파기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자본주의 속에 거의 정례적으로 확정되어 있는 가부장주의의 가족 구도를 어느 정도 상대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다. 82: 통일이 무조건 좋고, 분리 독립이 무조건 나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구체적 현실적 정황이 통합과 분리를 결정하게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결혼이 무조건 기뻐해야 할 일이고, 이혼이 슬퍼해야 할 일은 결코 아니다. 83: 서구에서의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만남으로 형성되는 공동의 삶이다. 그러나 동양 (특히 타이완 그리고 남한)에서 결혼이..

3 내 단상 201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