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슈미트 2

서로박: (1) 보브롭스키의 '레빈의 방앗간'에 등장하는 다섯 개의 유령 상 (像)에 관하여.

“나의 아버지는 보라매였다. 할아버지는 늑대였다. 그리고 증조부는 바닷속의 강도와 같은 생선이었다.”   1. 들어가는 말 요하네스 보브롭스키 (1917 - 1965)의 "레빈의 방앗간. 나의 할아버지에 관한 34개의 문장 Levins Mühle. 34 Sätze über meinen Großvater" (1964)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 사이에 빚어지는 생존 문제와 갈등을 예리하게 묘파하고 있다. "레빈의 방앗간"은 독일인, 폴란드인, 리투아니아인 그리고 그들 속에 섞인 유대인들이 겪게 되는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갈등의 양상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보브롭스키는 시를, 특히 산문을 쓰는 의도가 “동부 지역의 민족에 대한 독일 민족의 불행한 죄의식을 표현하는 데 있다”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이로써 그는 ..

45 동독문학 2024.12.18

카를 마이의 소설 그리고 영화 (독문)

독일 작가 카를 프리드리히 마이는 1842년 3월 30일에 독일의 에른스탈에 태어나, 1912년 라데불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그는 수백권의 모험 소설을 집필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소설을 읽고 즐겼습니다. 소설은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의 책은 지금까지 200만권 이상 팔려 나갔으며, 그 가운데 100만권은 독일에서 읽혔습니다. 그의 소설은 중국, 인도, 미국과 멕시코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카를 마이는 정작 외국 여행을 단 두 번 시도한 작가였습니다. 그가 방문한 곳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그리고 미국이 전부엿습니다. 직접 가보지도 않고, 어떻게 모든 것을 그렇게 세밀하게 묘사했는지 참으로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카를 마이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서 우리는 인디언 ..

9 문학 이야기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