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계속됩니다.) 7. 소설의 구도는 연금술의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소설은 마치 교양 소설과 같은 특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 단락으로 나누어집니다. 세 단락은 마치 연금술의 세 단계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가령 연금술의 첫 번째 단계인 흑(黒)은 방랑의 삶을 가리키고, 두 번째 단계인 백 (白)은 정적의 삶을 가리키며, 연금술의 세 번째 단계인 적(赤)은 영어(囹圄)의 삶을 지칭합니다. 소설의 이러한 구도는 자유에서 구속으로, 삶에서 죽음으로 현상적 세계에서 암흑의 세계로 변화되는데, 우리는 여기서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파고들려고 하는 작가의 관점을 추체험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술, 학문의 연구 그리고 깨달음으로 향한 노력은 신에게 자신을 의탁하려는 믿음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