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투스 2

서로박: 횔덜린의 엠페도클레스의 죽음

횔덜린의 「엠페도클레스의 죽음」은 1797년에서 1800년 사이에 씌어졌으며, 시인이 사망한 뒤에야 (1826년) 발표된 미완성 드라마이다. 세편의 원고 가운데 제 2고만이 "Der Tod des Empedokles. Ein Trauerspiel in fünf Akten"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엠페도클레스는 실제로 BC. 5세기 (지금은 시칠리아의 아그리겐트인) 아크라가스 출신의 고대 철학자, 시인, 의사 그리고 정치가이다. 횔덜린은 1797년 곤타르家에서 작품을 구상하였으나, 제 2막에서 집필을 중단하였다. 1798년 그는 홈부르크에서 제 2고를 착수하였으며, 제 3고에서 근본적 수정을 가했다. 횔덜린은 친구 싱클레어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엠페도클레스는 역사극도 아니고, 고대..

40 근대독문헌 2021.06.12

서로박: 캄파넬라의 옥중 시선 (12)

"침대를 불지르고 미쳐버린" 시의 이해를 위한 두 가지 사항: 1. 이 시에서는 여덟 명의 실존 인물이 나옵니다. 이들은 모두 자살로써 생을 마감했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미친 행동을 저질렀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카토는 카이사르와 대결하다가 결국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단도로 자살하였습니다. 한니발은 기원전 183년에 로마와의 전투에서 패하자, 리비사 성에서 독약을 먹고 자살하였습니다. 클레오파트라 역시 자신의 뱀에 젖을 물어뜯게 하여 자결하였습니다. 유다 마카비는 시리아의 독재 권력에 대항하여 7년 동안 피비린내 나게 싸우다가, 기원전 160년경에 자신의 군대가 패배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브루투스와 솔론은 막강한 권력의 위협에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일부러 광증에 사로잡힌 척 행동하였습니..

22 외국시 2015.11.11